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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를 했는데 기분이 좋지 않다
게시물ID : menbung_37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laris
추천 : 10
조회수 : 620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6/09/12 02:25:49
큰형 공장 인부가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일손이 모자란다 하여
제가 땜빵으로 공장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올여름 많이 더웠지요?
현장에서 일하는데 정말 죽을 맛이더군요
점심시간 이외 한번을 앉지 못하게 밀려들어오는 뜨거운 원단,
뜨거운 기계들 사이에서 힘을 쓰니 녹초가 되어 퇴근...
날씨는 왜 이리 푹푹찌는지.. 
날씨까지 사람을 지치게 만들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퇴근할 때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사람은 또 어찌나 많은지...
자리에 앉아가고 싶어서 종점 근처로 일부러 돌아갔습니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 앉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앉은지 10분도 안되어 사람이 꽉 차고 (공단 쪽이라 사람이 꽉 찹니다)
노래변경하려고 폰을 꺼내보다 앞에 임산부가 서있는걸 보고 자리를 양보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 들으려고 양보한건 아닌데...(그래도 해주시면 기분 좋아짐..)
정말 눈한번 안마주치고 아무말 없이 바로 앉아서 폰하시더군요

아...난 앞으로 1시간 30분을 서서가야 하는데...
점심시간 이후 처음 앉은 건데...
양보를 하면 몸은 힘들어도 기분은 좋았었는데 그날은 몸도 기분도 좋지 않은 날이였습니다

인천지하철...이젠 몇번 안타겠지만..
무섭게 생긴 사람이 양보해도 (헤치지 않습니다)
짧게 감사!! 라고만 해주셔도 양보하는 입장에서도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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