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 각오라고 올립니다.
여기에 댓글 달았다가 온갖 모욕 다 당했네요.
불편하면 병원 가라는 얘기도 들었고, 여시테라포밍도 이렇게 시작됐으니 불편하면 글 싸지르지 말고 뒤로 가라고 하고..
말을 곱게 돌려해서 그렇지 일기장에나 쓰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인 얘기까지 듣고...
솔직히 제가 잘 한 건 없습니다.
유머의 의도를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 개인적인 트라우마 끌고 와서 불편하다고 했으니까요.
이 일을 계기로 내가 얼마나 그릇이 작은 사람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내가 받아들인 것만 가지고 사리분별 못하고 댓글 달았으니까요.
원 댓글러 분과 유사한 감상으로 글을 받아들였고, 이에 비공 받는 걸 보니 마음이 안 좋아서 그냥 지나치려다가 댓글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다 대고 저런 식으로 말을 함부로 하는 걸 듣고 나니 정말 기분이 나쁘네요.
손가락으로 칼질을 해대니 마음이 너덜너덜합니다.
어쩌겠어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오유 와서 대부분 웃고 갔는데,
즐거워지려고 왔다가 상처 안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