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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트레스 하니 떠오르는 전남친 썰
게시물ID : menbung_375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고프니까아
추천 : 11
조회수 : 1308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9/15 18:54:57
자 20대 후반 전남친 30대 초중반 이었습니다.
만난지 얼마안됐을때부터 
전남친은 종종 결혼 이야기를 꺼내곤 했는데 
저는 전혀 생각이 없던 터라 한귀로 듣고 흘리는 정도였죠.

지난 설이 지나고 만나서 식사를 하던 중 
또 결혼이야기가 나오더니 사촌형이랑 나눈 대화를 말해줍니다.

사촌 형님이 너는 이제 색시감 데려와야 하지 않겠냐 하면서 
전을 부치고 있는 형수님 뒷모습을 가리키면서 
니네 형수 불쌍하지도 않냐 했답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이제 결혼을 해야할 때라고 하는데
저는 그게 왜이리 소름끼치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사촌형까지 나서서 니네 형수를 거들 여자를 데려오라는건
집안 자체가 남자들은 명절에 일을 안하는 분위기일 가능성이 크고 그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한테 전하는 그남자도 너무 별로더라구요.


그 이후로 한두달 더 만나다가 헤어졌나 했는데 
명절만 되면 저게 떠오르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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