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한테 그렇~ 게 멘붕인건 아닌데
생각해보니까 좀 이상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사생활 검사하는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심심하기도 해서ㅋㅋㅋ 짧은 이야기 하나 할게요

저희 이모는 심리상담 공부를 많이 한, 아들이 하나 있는 평범한 이모에여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면 우리 엄마랑 나이차이가 좀 있다는 것? 엄마는 이제 오십댄데 이모는 삼십대 ㅋㅋㅋ
그리고 전 갓 스무살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모는 청소년 상담쪽으로 대학원도 나오시고 하셔서 상담 일을 많이 하시더라구요(저번에 대학원에서 HTP검사 받은적도 있어요 ㅋㅋ)
그래서 항상 게임은 나쁜거고 핸드폰도 안좋다 라는 말을 많이 하셔요
폰 들여다보고 있는걸 별로 안좋아하시고 게임도... ㅎ

아까는 친척들 뵙고 집에 가는 차 안에서 오유를 눈팅하고 있었는데 
이모가 뒷자석에 앉아서 폰을 보는 저희 남매들을 보고 다 핸드폰 하는거냐고 막 안좋게 보시기도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와서 간식먹고 쉬는데 제 폰을 보고 막 건드시면서
배경화면 누구냐 왜이렇게 짧뚠하냐 이러시고
(제 배경화면은 제가 좋아하는 bj 전체샷이었어요!)
비밀번호를 막 마음대로 누르시다가 풀어달라고 하고
제가 지문으로 풀고 드리니까 배경화면을 슬라이드하시면서 보시다가 카톡을 들어가서
이거 누구야? 얘는 누구야? 어떻게 만났어?
학교친구. 교회친구. 아는사람. 등등
그중에 그냥 톡만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얼굴알아? 얘는 너 얼굴 알겠네? 프사했었으니까? 너도알아? 얘 만나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다짜고짴ㅋㅋㅋㅋㅋㅋㅋ
얘랑 만나면 이모도 데려가. 
이러는가에여 ㅋㅋㅋㅋㅋ진짜 기가 막혀섴ㅋㅋㅋㅋㅋㅋㅋㅋ
안만난다고 했는데 얘가 이렇게저렇게 말하는건 너한테 관심있는거야 이러는가에요ㅠㅠㅠㅜㅠ
그냥 서로 우스갯소리하다가 나온 말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진짜 명절 잔소리 안들으니까 이모가 사생활 간섭을 하네요 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
다른 카톡방도 자기 멋대로 들여다보고 누구냐 뭐했냐 어쩌구저쩌구
왜 다 여자냐는 질문까지... 이모 나 여중여고여대생이자나......

ㅠㅠㅠㅠㅠㅠㅠ 이모 좋긴 한데 가끔 과도한 관심이 너무 부담스러워요ㅜㅜ 사생활침해라고 하면 가족끼리 뭐가~ 이러고 너 찔리는거 있지! 찔려서 그러지! 이러고ㅠㅠㅜㅜㅜㅜㅜㅜ
휴ㅠㅠㅠㅠㅠㅠ 마무리로 카톡 내용 하나 올려봅니다ㅜㅠㅠㅠㅠ 이모가 "너한테 관심있다는 뜻이야 만나지 마"라고 하셨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