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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뭐라 지어야 될지
게시물ID : menbung_376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랬을걸
추천 : 10
조회수 : 695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09/18 03:40:02
황당 어이없음 기가 찬다 뭐 어떤 말로 표현해도 단어조차 뭘 써야 될지   시어머니께서 얼마전 췌장암 1기를  선고 받으셨습니다 다행히도 황달이 심하게 오셔서 병원에 가셧다가 바로 발견 됐습니다     의사도 황달때문에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 되었다 하시면서 운이 좋은 케이스라 하십니다 이제부터가 문제 입니다 저의 시댁이 좀 많이 가난합니다 시아버지께서는 수급자 시고 시누 셋도 딱히 잘 사는 편도 아닙니다 그나다 막내시누는 좀 낮긴해도 사실상 남편 눈치 보이겠지요 저희도 딱히 넉넉한 형편은 못 됩니다 제 신랑도 제 눈치가 보이겠지요 저도 아픈 분 두고 짜증내는건 아닌줄 알지만 사실 병원비 부담 안 가질 수 없겠더라구요 시아버지께서 없는 살림에 나름 현금 이천 넘게 가지고 계셨던걸 둘째 시누가 이래저래 빌려가고 또 이번에 시부모 임대아파트 이사하면서 임대아파트 보증금도 대출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몰랐죠 둘째가 시아버지 꼬셔서 천백을 대출 받아 빌려 갔답니다 참 이 문제로도 좀 씨끄러웠죠 그리고 나서 얼마후 시어머니께서 췌장암 판정이 나온겁니다 더 과관인건 둘째가 돈을 빌려 간 후 제 때 안 값는 문제로 시아버지와 자주 다툽니다 사실 전 첫째 둘째 시누 그 전부터 사람으로 안 보긴 했지요 둘째가 시 막내고모한테도 카드 빌려 자기 남편 치아 고친다고 칠백인가 빌린것도 알고 있었죠 시막내고모 돈은 제때 값는답니다 시막내고모 성격을  아니간요 둘째시누네는 입주청소 하는데 수입이 나쁜편은 아니인듯  한테 둘째가 좀 낭비와  겉치레가 좀 심한편이죠 하여간 시아버지 한테 있는돈 없는 돈 다 빌려가 놓구 갚지도 않으면서 올 여름 너무 힘드시게  일 했다고 힐링이 필요 하다고 9월 1일날  제주도 가족 여행을 다녀오셨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나서 몇일 지나 시어머니 췌장암 판정 나오고요 제 신랑한테 전화해서 울고 불고 자기가 벌 받네 어쩌네 그러다가 이틀전 병원에서 자기 어머니 간병하는데 힘들다고 병원 면회실서 개난리 치시고 가셨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정작 아주 완전 멘붕은 지금부터 입니다 첫째 시누는 사실 몇년에 한번씩 볼까 말까 할 정도로 뭐 하는지도 모르고 그닥 좋은 소문도 없고 시어머니 아프셔서 수원서 의정부병원으로 왔더라구요 전 오늘 안산 저희집 오는데 신랑이 막내 시누랑 통화하는데 들리더라구요 큰 시누가 시아버지께서 모아둔 돈 삼백만원 과 금 두냥중 한냥을 훔쳐 갔답니다 시아버지께서 나름 수급반든돈 주변에서 주는돈 저희가 간간히 드리는돈 모으셧나 보더라구요 그 돈을 장롱 위 에 백만원씩 봉투 세장으로 숨겨놨는데 그저께 제가 병원서 하루 잤거든요 시어머니 간병한다고 어제 저는 친정좀 들리려고 아들하고 오후쯤에 친정에 갔습니다 어제 시아버지 제 신랑 그리고 아들 세사람이 병원에 오고 시누는 씻고 수원에 내려간다 했다 하더라구요 오늘 시아버지께서 돈을 은행에 넣어놔야 되겠다 싶어 장롱을 본 순간 봉투만 있고 돈은 싹 다 가저가고 금 두냥중 한냥만 없어졌다면서 난리가 났나 보더라구요 솔직히 큰 시누 인간 아닌건 알고 있었는데  그 정도 일거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드라마에서 수술비 훔쳐가네 어쩌네 설정 보면 좀 억지다 했는데  제 바로 옆에서 이런일이 있네요 그런데 큰 시누가 자기가 아니라고 발뺌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신랑한테 봉투 더 만지지 말고 내일 큰 시누 올라 온다 했으니 아니다 라고 계속 우기면 경찰서 가서 신고 하고 지문감식 신청한다고 말 하라고 했습니다 내일 어떻게 나올지 모르죠 신랑집이 콩가루 인건 알았지만 이건 뭐 어떤 말을 해야할지 제가 신랑한테 한 말은 그 사람은 절대 가져갔다고 안 할 것이다 상황이 이런걸 알면서 불구하고 그런행동을 하는 사람은 이미 도덕적으로 바닥이기 때문에 그리고 난 솔직히 더 이상 당신 가족 힘들다 이러다 우리 가정마저 힘들여지면 내가 포기하게 될지 모른다 저도 너무 속상하고 화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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