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주 전에 술집 유리창 하나를 깨먹었습니다...
창문틀이 목조로 되어있는 이자까야였는데요, 그날 기분이 좋아서 소주를 제법 많이 마셨어요.
정신은 있지만 몸은 잘 못가누는 정도의 취기에서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자리로 다시 들어가려다가 넘어지면서 창문쪽으로 뻗은 손으로 무게가 실려서 목조 창문틀과 창문이 통째로 나가버렸ㅋㅋㅋㅋㅋㅋ
게다가 2층이어서 밖으로 빠진 유리가 시원하게 와장창ㅋㅋㅋㅋㅋ
저와 같이 술먹던 일행과 직원이 순간 모두 당황ㅋㅋㅋㅋㅋ
다행히도 1층에 지나가던 사람도 차도 없어서 2차 피해는 면했어요. 사람이라도 지나갔으면...어휴;;
일단 그날은 연락처만 남기고 왔는데요, 나중에 연락이 와서 들어보니 견적이 30만원 정도 나올것 같다는 말을.....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좀 하고 견적 확실히 나올때 다시 연락달라고 했는데요,
오늘 연락이 왔고....10만원이 불어나있는 견적서를 보고 멘탈이 붕괴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는 아무것도 아니었어요....나무가 더럽게 비쌌네요 핳ㅎ핳ㅎ핳하ㅠㅠㅠㅠㅠㅠㅠ
배송비 5만5천원은 까주신다고는 했는데...그래도 39만 6천원이.....
시공은 모레쯤 할거고 영수증 나오면 보여주신다고 했고 세금계산서도 발행하신다고 하니까 가격 부풀려서 부른건 아닌듯 하네요.
이쪽으로는 완전 문외한이니 비싸게 나와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ㅋㅋㅋ
40만원으로 인생의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우리 모두 술은 적당히 마시기로 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