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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알바 글을 보고 드는 생각
게시물ID : menbung_380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몬밤조림
추천 : 4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9/24 13:34:16
글들 쭉 읽어보다가 저 학생적 일도 생각나고 해서 적어봐요. 

대학 와서 알바 하다보니 정말 저만한 딸이 있으실 것 같은 연령대의 아저씨들이 들이대는걸 많이 봤는데요. 저한테 좋은 기억으로 남거나 관계를 이어나가도 되겠다 싶은 분은 한 분도 없어요. 오히려 천하의 개x끼라 부르고 성희롱으로 신고하지 않으면 몰라.

지금 찬찬히 돌아봐서 생각해보면 나이차가 많은 아저씨들이 껄떡댈땐 대부분 본인이 무기가 아닌, 물질적인 것을 무기로 들이대시더라구요. 본인 자체가 20대 어린 여자애들에게 모자람을 애초에 속으로 알고있으니 그 애들에게 부족한 돈을 흔들면서 꼬셔보는 거겠죠. 

아저씨랑 사귀면 예쁜 옷 줄게, 알바 안해도 된다, 아저씨 돈 많다. 이건 연애감정, 호감에서 나온 추근덕거림이 아니지 않을까요? 솔직히 생각하자면, 거의 스폰 제의에 가까운 더러운 말이라고 봐요. 학비 대려고, 생활비 대려고 알바하는 어린 학생들, 또는 사회에 일찍 뛰어든 아가들 상대로 돈 흔들어서 한두번 해보려는 그런 사람들로밖에 안 보여요. 

연애 대상으로, 정말 소중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면 정상적인 사람은 자신이 상대방에 비해 가진 모자람을 부끄러워하면서 조심스럽게 다가갈 생각을 하지, 돈 흔들면서 성희롱에 가까운 추파를 던지진 않아요. 말마따나 20대 초반과 40대 아저씨면, 제가 20대 초에 아버지가 50대이신데, 연애 대상보다는 아빠 뻘에 더 가깝지 않겠어요? 

젊은 사람과 젊은 사람이 연애를 할 때도 서로 조심스럽게 썸을 타고 알아가면서 사귀는 관계가 일반적인데, 하물며 나이차 많이 나는 사람이 추파 던지며 돈 흔든다고 좋게 봐 줄 어린 사람은 없을것 같아요. 정말 나잇값을 못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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