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얘들아
낮에 너네가 흡연실이 어디냐구 물었던 그 알바생이야.
잠깐 쉬고 다시 알바하러 돌아가는 나에게 너네들의 질문에 베테랑 직원인 나는 당황했단다.
순간적으로 흡연실이 어디있더라 하는 생각부터, 아 이 건물엔 흡연실이 없어. 금연건물이니까!!!
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나서야 너네의 얼굴이 보이더구나.
그래, 발육도 안 된 꼬마 아가씨 두명과 마찬가지로.. 너네 둘은 수염은 나니?
너네에겐 담배보단 레몬사탕이 더 어울린다 애기들아.... 내가 진짜 어이가 없어서 ㅜㅜ
얘들아 난 사실 너네가 담배를 피던 말던 상관 안해. 너네 폐에 빵꾸나는건 나랑 상관없다..
친한 친구가 담배펴도 말리는거 실패했는데 일면식도 없는 내가 뭐라고 너네 담배피는걸 말리겠니.
그런데 아직도 내 귓가에 오간다, 너네의 대화가.
"이런데서는 비상구에서 피면 쫓겨나."
"언니 지금 한 대만 피고서 바로 올라가야해요. 영화 시작해요."
ㅜㅠ퓨 내 손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