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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알바하는데 나이 많은 손님이 찝적거린다는 글들이 많네요.
게시물ID : menbung_38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코파파
추천 : 2
조회수 : 134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9/25 17:53:25
10여년 전부터 현직 서비스업 종사자입니다. (디테일하게는 부엌떼기...ㅠㅜ)

요즘 베오베에 알바하는데 나이차 많이 나는 남자들이 허구한날 찝쩍거려서 못살겠다는 글이 자주 올라오는데, 서울이라서 그런가요? 아님 요즘 갑자기 그런 일들이 많이 생기는건가요? ㅜㅠ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경각심을 가지는건 좋지만, 사실 전 지금까지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딱 3번 봤거든요. 제가 운이 좋아 많이 안겪어봐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너무 일반화 시켜서 세대간, 남녀간 분열이 일어나는게 아닐지 걱정이 좀 돼요. (왠지 그러면 좋아할거같은 파란집 치킨공주가 뇌리를 스침...ㄷㄷㄷ)

음... 제 경험을 떠올려서 공통점을 찾으라면, 그런 싫은 상황을 겪었던 아르바이트생 3명 중 2명이 좀 많이 예뻤어요. 그래도 그 친구들 4개월 이상 일하면서 딱 한번씩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8년전 해운대에서 우리 가게 도와주던 친구는 그당시 23살이었는데, 요즘 테레비 보면 자주 나오는 설현이라는 연예인 닮았었어요. 7년전 신사동에서 같이 일한 친구도 그당시 23살?인가에 가수 알렉스씨 여친이었구요. 그리고 세번 다 식당이 아닌, 늦게까지 야간 영업하는 술집이었어요.

해운대에서는 왠 60은 다 돼 보이는 영감이 그애한테 찝쩍대길래 제가 열받아서 집에 가서 당신 딸한테나 그러세요 하고 싸우다 결국 저랑 주먹다짐까지 갔었어요. -_-

신사동에서 그 친구는... 명함 주면서 자기가 연예기획사 쪽 일한다고, 혹시 어디 계약 되어 있냐고, 아님 님아 전번 좀... 하고 물어보는 인텔리한 30대 남자 한명 있었어요.

물론 직접적인 대쉬는 그 두번 뿐이었지만, 그 친구들 일 하는 동안 남자 손님들 눈이 @_@ 요랬던건 안비밀...^^;;

지금은 부산의 한 대학교 앞인데다, 술집 아닌 식당이라 그런지 3년 가까이 그런 사람 한명도 못봤어요. 

......

지금 우리 가게 역대 아르바이트생들도 다들 착하고 예뻤다구요! 왜 아무도 안들이대는거임!! `0'

... 아... 이게 아니구나...-_-

어케 마무리 해야하지?? 어쨌든... 넘쳐날 만큼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각심은 가지고, 그런 일이 생겼을 땐 단호하게 대처하고, 나님은 찝쩍댄 적 없으니 잘 먹고 잘 살겠습니다... (뭐라는거야...ㅠㅜ)



대한민국 미혼 아재 만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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