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이건 외모건 성격이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고백하면 싫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진심으로 예의를 갖춰 고백했는데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불쾌함을 드러내는 건 쓰레기 같은 짓입니다
감정이란 것 자체가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고 차별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성과 상식을 갖춘 사람은, 그러한 혐오를 억누르거나 최소한 숨깁니다
'그냥 싫은데 어쩌라고'가 통용되는 사회는 무차별적 혐오 사회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연애대상으로 몇살까지의 나이차를 수용하는지는 본인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 범위가 더 넓은 사람을 변태라고 욕할 권리는 없습니다
솔직히 연애에 나이차 따지는 건 구시대에 더 자주 나타난 특성입니다
예전에 소유진 씨가 15살 차이인 백종원 씨랑 결혼했을 때 돈 때문이란 악플 많았습니다
백종원 씨가 방송에 나오고 매력을 발산하면서 그러한 시선이 많이 없어졌죠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본인 생각이 불순하고 더럽기 때문에 나이차 많은 연애를 욕하는 게 아닐까요?
일본에는 '아저씨 사냥'이라고 양아치들이 아저씨들 두들겨패고 돈뺏는 범죄가 있습니다
'아저씨가 고백하면 불쾌해' 다음은 '아저씨가 눈에 띄면 불쾌해' 가 아닐 거라고 누가 장담할까요?
오유에서 메갈에서나 나올 법한 무차별적 남성혐오 글들을 보고 있자니 멘붕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