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몇 개월전에 한 스타트업 기업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년이 채 되질 않았구요.
작은 기업인만큼 직원은 몇 되지 않아요.
그런데 저번 주 금요일, 퇴근할 때쯤 되어서
부장이라는 사람이 지시할게 있다고 남으라는 말을 했다더군요.
그래놓고선 회사 사업 접으니까 월욜일까지만 나오라는 말을 전하고는 가버렸데요
갑자기 해고를 통보받은 동생 입장으로서는 황당하다며 제게 연락을 했습니다.
반년이 채 되지 않아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고, 알아보니 해고예고수당이라는 것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와 그걸 요구하니 사측에서 하는 말이 황당합니다.
누가봐도 해고면서
권고사직이라고 사직서를 쓰라고 동생한테 강요를 합니다.
당연히 동생은 사직서를 안 썼구요.
동생이 알아본 바로 요구하니
사장하는 말이 [그렇게 따지고 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하더랍니다.
동생이 그럼 금요일 오후에 일방적으로 해고시키는 건 바람직하냐고 물으니 말을 더듬더랍니다.
노동부에 신고를 할 예정이고
안되면 노무사를 고용해서라도 대응할 생각입니다.
이건 돈을 떠나서 사측에서 하는 태도가 너무 괘씸합니다.
갑질도 이런 갑질이 없어요.
일 하는 동안,
회장이라는 사람은 수시로 자기 맘 안 내키면 사업 접을거란 식으로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녀서 불안감 조성한 점이 있고
직원들에게 윽박지르고 하는 둥 비인격적으로 대하는 경우도 잦았습니다.
그래놓고선 자기 자녀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힘들어하는걸 보면 화를 내며 말했다더라구요.
전형적인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란 식으로요
지금 최대한 할 수 있는대로 다 조치를 취할 예정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화나고 속터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