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잊고 지내다 어린날의 기억이 떠올라 자꾸 고구마를 먹게 되네요.
때는 1993년 중1이었던 본인은 소풍으 대전엑스포에 갔었드랬죠.
모 사실 이것 저것 볼것은 많지 않았고 인기 있는 관들은 입장줄이 어마어마 했어요.
그래도 친구들이랑 오손도손 한시간 정도 기다리고 입장이 얼마 남지 않았을 무렵 왠 아주머니 무리가 오더니..
"힘들어서 그래 우리가 좀 앞에 설께~~ ^0^" 하고는 우리 앞으로 서더라구요.
촌놈인데다가 어렸던 우리는 네... 하고 앞자리를 내어 드렸죠.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이 기억이 가끔 떠올라 절 속상하게 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새치기를 요구했던 아줌마들..
어른들이 요구해서 별다른 저항없이 자리를 내어준 우리들.
끼어드는 아줌마를 보고도 침묵했던 사람들..
시간이 흘렀어도 이때의 기억이 아직도 고구마로 남아 아직도 저의 식도에 막혀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