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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다 클레임 걸렸어요.
게시물ID : menbung_390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jinsmail
추천 : 13
조회수 : 1998회
댓글수 : 95개
등록시간 : 2016/10/11 11:41:48


가입한지는 꽤 되었는데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하도 화딱지가 나서요



저는 맥도널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요.

아르바이트 시작한 이래 2년 넘게 클레임 한번 걸린적 없을정도로 충실히 일했어요.

나름 친절하다고 생각도 하구요 ㅎㅎㅎㅎㅎㅎ(이건 단순히 제생각)

그런데 어제 처음으로 클레임이 걸렸네요.



어제 부부 손님이 드라이브 스루로 아이스커피 한잔과 아이스라떼 라지를 사가셨어요.

주문받을때부터 얼음을 꽉꽉 채워 달래서 뚜껑 겨우 닫길정도로 꽉 채워드렸구요.

사가신 커피를 받아가시면서 맥도널드 아이스커피 빈컵을 보여주시며

아까 사먹은건데 얼음을 담아달라는거였어요.

그래서 저희 얼음제공 따로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손님은 맥도널드에서 아까 사먹은거라고 컵을 흔드셨지만

다시한번 제공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려서 알겠다고 하고 가셨어요.



그리고 몇분있다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매니저에게 직원교육을 어떻게 시켰냐부터해서 결국 저를 바꿔서 사과까지 하라는거였죠.

일단 매니저는 손님께 사과하라고 전화를 주는데 사실 제가 뭘 잘못햇는지 모르겠지만 사과햇어요.

그런데도 훈계는 계속 됐습니다.

"내가 아까 사먹을 커피컵이라고 얼음 달랫어요 안달랫어요."

"잘못했어요 안했어요? " 이런식으로 꼬장꼬장하게 말씀하시는데 아직까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맥도널드 아이스커피 컵이라고 해도 빈컵이었고 제가 그 커피를 좀전에 사드신건지

아님 어제 사드신건지 몇달전에 사드신건지. 하물며 저희매장에서 사드신건지 알리가 없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매니저가 이미 사과를 드렸고. 손님께 사과를 하라햇기에

 제가 메뉴얼 인지가 부족했나봅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햇어요.

그런데 손님은 계속해서 화를 내셨어요. 나중엔 듣다듣다 저도 대꾸하기가 싫어져 대답을 안햇더니

"지금 사람 말하는데 대꾸도 하기 싫어요?" 이렇게 말하시길래

"저는 충분히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더이상 어떤 대답을 드려야 합니까" 하고 말햇어요.

그랫더니 한참 또 설교후에 "다음부터는 그러지마세요"하고는 전화를 탁 끊어버리셨어요.



차라리 클레임을 거실거면 드라이브 스루 오셨을때 제가 얼음 제공이 안된다고 말했을 그때.

제 면전에 대고 이야기를 하시지. 왜 전화로 잔소리를 그렇게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자주 오시는 손님분들은 커피 한잔 사가시면서도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해주세요.

명절같이 바쁜날이면 오늘 같은 날 고생이 참 많으십니다. 하고 인사해주시고요.

사소한 것 같은 그 한마디가 한시간을 버티게 해주고 하루를 행복하게 해줍니다.



맥도널드 서비스 업인건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패스트푸드예요.

일단은 빠르고 정확하게 음식 제공을 해야합니다.

천원짜리 커피 사가시면서 그 이상의 서비스를 요구하시면 정말 힘듭니다.

쾌적한 환경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으시려면 굳이 저희 매장 안오셔도 되세요.

저는 어제 그 전화 한건으로 남은 시간이 너무 힘들었어요.

여튼 하도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봤습니다.

역시 글쓰고 나니 좀 후련해지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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