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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사람들 무시하는사람들..
게시물ID : menbung_392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가다시왔다
추천 : 10
조회수 : 1607회
댓글수 : 57개
등록시간 : 2016/10/16 21:21:36
정말있네요 ..

회사일로 주말에 영어학원 다니는데,
학원 근처에 자주가는 편의점이 있습니다 .
영어학원이라 외국인도 많고, 
대학생도 많고..
강남부근이라 여러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

주말마다 가다보니 편의점 알바분이랑 조금 친해졌습니다
주로 인사만 하고 가끔 음료한잔 사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합니다 .(그래요 아재라 젊은 친구들
보면 막친해지고 싶고 그럽디다 ㅠㅠ) 
취준생인데 용돈 받기 머하다며 학원비는 벌고 싶다는
알바생이라 마음이 예뻐 어느정도 친해졌습니다.

오늘도 그냥 저냥 음료한잔 마시면서 
취업상담 들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여성분이 편의점에 들어오자마자
욕을합니다 . " ㅅㅂ 짜증나 진짜 궁시렁 궁시렁 .." 
저랑 알바는 그런갑다 하는데 음료수 사더니 
계산하는걸 뚫어지게 쳐다보더군요 .

 음료가 뚜껑돌려 먹는 음료인데,
알바가 바코드 찍으려고 음료에 손을 대니,
돈 던지면서 음료수 만지지 말라고, 입대야대는데
왜 손을대냐고 뭐라합니다 .

저는 그런상황이 처음이라 어안이 벙벙한데
알바는 또 그거 듣고 음료에 손 안대고 바코드 찍으러
애씁디다 . 

와... 계산끝나니까 뚜껑 돌려서 알바한테 
또 던지면서  버려줘요 하고 쌩하니 나갑니다.

와.. 저는 뚜껑열려서 저 미친여자 잡아야지
뭐하냐고 ,  천 몇백원짜리 하나 쳐먹고 
개보다 못한 취급하는데 어떻게 참냐고,
하도 어이없어서
편도 못들어주고 멍하니 있어서 미안하다고 
광분하고 있는데, 

알바는 " 형 저여자 원래저래요  "  

이말에 또 한번 당황했습니다 .

" 그래도 여기만 와서 사먹어요
 주변에 편의점 많은데 여기만 오네요 " 
  
살짝 웃으며 이렇게 말하는데  
저는 정신 하나도 없더라구요  ...

다른손님도 저러냐고 물어보니,

가끔있는데 참을만하답니다 .
그리구 학원근처에서 일하고 
용돈도 벌고 알바도 해야하니까
 저런건 참을만 하답니다 ㅠㅠ  
 
아니 파릇파릇한 친구가 ..
벌써부터 뭔가에 얽매여있는듯해서
괜히 마음이 무너집니다 ..

가는길에 
다음부터 참지말라고, 큰사람 될사람이
 여기서 몇천원에
알바비 몇 몇십만원에 고개 숙이면 안된다고
말하고 나왔습니다..

정말 마음 아픕니다 .
주말에 못쉬고 영어학원 다니는 제 현실도
슬프다 생각했는데,,
어린친구들 생활과 현실을 보니...
진짜 맴찢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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