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지 2달됐어요 집앞이라서 힘들어도 다니는데... 너무 힘들어요. 요양병원 특성상 치매환자, 노환으로 인한 누워만 계시는 와상환자가 많아요. 근데ㅠ ㅠ 의사가 할일도 저희가 다해요. 의사가 처방하는 오더지도 저희가 다 포스트잇으로 써서 붙여놓으면 받아쓰고 환자상태를 기록하는 프로그레스노트도 저희가 써주는거 보고써요 처방약도 다 우리가 써주고 처방전도 다써요 진짜 어떻게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다른샘들한테 물어보고 구글링하고 그래요ㅠㅠ 의사샘은 완전 할아버지인데 정말 ... 모르세요ㅠㅠ 이사장이 돈아낄려고 소아과원장님을 모셨답니다.. 내과는 비싸서.. 이 앞전에 있었던 의사는 집에 가는 길을 못찾아서 그만두셨답니다... 알만하신가요... 아... 여기 시스템은 정말 답이없어요. 너무 열악해요... 간호사 한명 조무사 두명.. 데이듀티 이렇게 40명을 봅니다. 절반은 중환이지만 제대로된 중환자실이 없어요. 환자상태가 갑자기 안좋아져도 ekg모니터는 하나밖에 없어요. 지금 제일 오래된 간호사샘이 8개월된 샘인데 담달하고 이제 나간데요. 다들 두달 세달된 샘들인데 힘들어서 그만두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딸아이 어린이집 등하원시간이 맞아 오게됐는데 제시간에 퇴근한적이 별로없어요... 너무 힘들어요...ㅠㅠ 워크넷보다가 시간맞는곳이 없어서 오늘도 좌절합니다.. 그만두고싶어요ㅠㅠ주택대출때문에 직장을 그만둘수가 없어 출근해야합니다.. 그래도 환자분들은 제가 잡아드리는 손길에 행복해하시니 감사하기도해요ㅠㅠ 아아.... 울고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