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서 누워만있는 잉여인 전
밥값이나 벌자는 생각에 어제 추운날씨를 뚫고 알바를 찾아나섰고 집앞 카페에 면접을 보러 갔어요.
가니까 인상좋게생긴 아저씨가 사장이더라구요
미중년 느낌의 제페토할아버지 느낌?
면접보는데 절 맘에 들어하는게 팍팍 느껴지더라고요 알바 경험도 많고 제가 외모도 좋아서..ㅎ 죄송해요.
잘 웃고 말도 잘했고요
바로 그날부터 일하라더라구요
근데 면접내용중에 저보고
카페일 배워볼수 있겠어? 이러길래
당연히 배워야 일을 시작하니까 네! 당연히 배워야죠 이랬거든요
그랬더니 카페경험 있으면 1시간만 배워도 되는데 경험 없으니까 4시간은 배워야한데요
할수 있겠냐길래 한다고했지요
그러더니 이건 돈주고 배우는것도 아니고 돈받고 일하는것도 아니니까 공평한거라고
실실거리길래 뭔소리지? 이해 안돼서 네ㅎ웃고 말고 일을 시작했지요 
카페일은 첨이라 이것저것 배웠어요 주스갈고 커피만들고 음료제조하고요
한창 일하고있다가 여유있을때 물어봤지요 이거 교육시간은 시급 얼마냐고
그러니까 아까 그냥 배우기로 얘기한거 아니냐고 이지랄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
도랐나 계산하고 물건옮기고 일하면서 손님 음료타주고 다했는데
근로기준법 쌈싸먹고 이상한소리해욬ㅋㅋㅋㅋㅋㅋ
아까 그말이 너 카페 알바경험 있으면 1시간 노예고 없으니까 4시간 노예다 라는 뜻이었나봐욬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거기선 이왕 구한거 치사해도 그냥 하자라고 참고 집에 왔는데 집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아닌것같아서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