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수퍼가 하나뿐이고 나머진 10분 이상 걸어가야하니깐. 이 아저씨가 새누리빨아대는거 알면서도 그냥 갔거든요.
그런데 어제 이 아저씨 하는 소리 듣고 1번 좀비에 실체를 알았달까요...?
수퍼갔더니 티비를 보고 있더라구요?? 촛불집회가 나오는 뉴스 보고 계시길래
"저도 일만 아니면 가고 싶네요" 라고 했어요. 그러니 그 말에 하는 말이
"촛불집회가서 뭐할건데 거길 가?"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박ㄹ혜 하야 시위 해야죠" 라고 했죠 그러더니 하는 말이 ㅋㅋㅋ
"박ㄹ혜가 하야하면 나라는 누가 돌보는데?" 라고 하더군욬ㅋㅋ 이제부터 기억나는데로 대화 정리 해볼께요
그거야 새로운 대통령을 뽑든 임시총리를 앉히든 하면 되죠
뭐 임시로 누굴 앉히게? 문재인 같은X?
아니... 그거야 국민이 뽑을 문제고 누가 될지 어떻게 알아요?
지금 상황이 박ㄹ혜 대통령이 물러나면 문재인이 되게 생겼잖아.
그거야 그걸 국민이 원하니깐 그렇게 되면 받아드려야죠
이 상황에서 논리가 부족해지니 물을 흐리며 다른 주제로 넘어가려 함.
대통령이 물러나는걸 가장 좋아할 사람 누군지 알아? 이북놈들이야 이북!
그럼 시위 나가서 박ㄹ혜 탄핵 외치는 사람들이 종북이에요? 에이 그건 아니죠.
그건 자네가 몰라서 하는 소리야 이북놈들이 정권을 어떻게든 장악하려고 선동하는 거라니깐?
그럼 저기 광화문에 100만 명도 넘고 각지에 이 추운 밤에 자진해서 시위하는 분글이 다 선동 당했다고요? 전 이해가 안되는데요
자네 베트남 알지? 베트남이 미국이 돌아가고 왜 2년만에 무너진지 알아?
(다큐 봐서 대략 알지만 모른척함) 왜요? 설마 미국이 물러나고 뭔일 있었어요?
그리고 설명하길 미국이 물러난 후 베트남에 숨어있던 간첩들이 사람들을 선동하고 등등... (반공에 후예인듯한 포스로 설명 하기 시작함)
아니 설령 베트남이 그렇다고 치더라고 범죄자를 대통령인 꼴은 못보겠네요. 이건 무정부 사태보다 더 안좋은건데. 왜 박ㄹ근혜가 내려오면 안되는건지 전 이해할 수 없는데요. 범죄자가 갈곳은 청와대가 아니죠. 교도소죠.
(그리고 이어지며 하는말이 최고였습니다.)
이래서 젊는 친구들이 몰라도 너무 모른다니깐? 자네 굶어 봤어?
(이말 듣고 빡침) 어디가서 그런 소리 하지마세요. 제 나이때 굶어 본다는 경험 가지고 비교 하는게 말이 되세요? 거리 부랑아거나 부모님이 없거나 하면 모를까 굶어본 경험이 있는 세대가 그걸 가지고 젊을층에게 설교를 하시면 안되죠!
아 물론... 내 아들도 이런 이야기 하면 그렇게 싫어하는 반응긴 한데. 그때는 그랬다는거지 뭐 아무튼 지금 박ㄹ혜 대통령이 물러나면 이북놈들만 좋아라 한다니깐?
자 여기까지... 였습니다. 이제부터 저 수퍼 안갈 생각입니다. 하필이면 대한민국에 그렇게 많은 편의점이 근처에도 없고... 1키로 이내 저 수퍼밖에 없어서 갔지만 이젠 안갈렵니다. 범죄자를 아직도 대통령으로 모셔야되고 툭하면 종북 프레임으로 모든걸 덮으려는 수퍼 아저씨... 그렇게 뉴스를 많이 보면서도 정작 자신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는... 꼰대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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