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이 넘도록 안와서 '곧 오겠지...곧...곧...' 하고 기다린게 1시간 반이 되었을때

배달이 와서 기쁜 마음으로(드디어 먹는구나! 하는..) 나갔는데

콜라를 쏟았다네요

콜라를 쏟아서 편의점에서 제일 작은 콜라(300ml? 캔콜라보다 작더군요)와 CU비닐봉지에 담겨진 햄버거 두개를 건내주시는데..

여기까진 '그래.. 배달하시는분들 힘들게 일하시는데...' 하고 찝찝하지만 배도 고프고 더 기다리기 힘들어 받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거스름돈도 없으시더군요

제가 9500원어치를 10000원 결제한다고 주문했는데 힙쌕 뒤지시더니 나온건 5만원권 한장과 300원...

다시 돌려보냈습니다.

힘들게 일하시는건 알지만 저도 제 돈 주고 사먹는 음식인데 제대로 받을 권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다른 연락도 없이 한시간 반이나 기다렸는데 음식도 엉망이고 거스름돈도 부족하니 정말 멘붕이더군요

지금 글쓰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주문한게 라지세트 하나와 버거 단품인데 콜라를 쏟아서 편의점에서 사오셨다고 해도 콜라 라지 사이즈 인데 300ml가 될까말까 한 제일 작은 콜라에 비닐봉지 속에 감자튀김은 보이지도 않았고, 열어보진 않았지만 콜라를 쏟았을테니 햄버거는 또 어떻게 되어 있겠습니까

올해들어 감튀 양도 적어진거같고, 케찹도 바뀌어서 별로였는데도 가성비 제일 좋다고 생각해서 계속 시키던건데...

집에서 맥딜리버리로 시켜먹는게 1년에 30만원은 분명 넘을텐데 앞으로는 고민좀 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