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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려다가 너무 화가나네요.
게시물ID : menbung_407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비테이온
추천 : 2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29 14: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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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여러 문제가 많아 이직을 하려고 했습니다.
회사의 문제는 시스템 적인 부분부터 직원들을 배려하지 않는 부서장에 대한 불만도 있었지요.

이 회사는 업계 10위권이고 저는 작년에 1위 회사로 이직하려고 했습니다.
전해듣기로는 거의 통과되었다고 들었는데, 부서장이 그 회사에 연락하여 대판 싸운 다음에 저에 대한 채용이 빠그러졌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제3자를 통해 전해들었지만 여러 사람을 통해 크로스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부서장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더욱 커졌습니다. 게다가 작년 연간 근로시간은 대충 집계해보니 총 2,700시간에 달하더군요. 개인 시간도 부족하고 집에서는 잠만자고 출근하니 늘 불행했습니다.

부서장의 얼굴만 봐도 속이 뜨거워지고 이후 일이 과중하여 견디다 못해 올해 또 세 손가락 안에드는 회사로 이직하려고 했지요. 정말 전 이곳에서 불편한 일들 많았습니다. 꼭 떠나야만 했습니다. 군대에서도 겪어보지 못한 동성 성폭행 직전의 성추행부터 시작해서 여러 문제를 겪었죠.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너보다 심한 일 겪은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겪을 수 있는 한계가 있고 이미 마음이 떠난곳에서 제 역할을 하며 남아있기란 쉽지 않겠죠.

그렇게 준비하던 이직이 또 빠그러지고 말았습니다. 상대 회사에서는 몇가지 특혜까지 주면서 채용계획을 세워줬었는데 여기에서 상대회사에 또 압박을 했더군요. 물론 그 압박이 힘이 있는건 아니겠지만 좁은 업계에서 굳이 이런일로 얼굴 붉히고 싶지 않으니 받아준거겠죠.

그러나 전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할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누구도 이런 방식으로 이직을 가로막힌 사람이 없었고, 또 다른 어떤 회사도 이직일을 부탁하여 미루는 경우는 봤지만 타회사의 채용 계획 자체를 이렇게까지 강제적으로 막은 경우는 본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부서장 평가가 않좋아 타회사에서 오지 않으려고하고 내부에 일은 과도하기 때문에 기존 직원의 이탈이 아쉬울거라는건 알지만 너무한 처사 아닌가요?

사람을 잡으려면 조건을 바꿔주고 당근을 제시해서 잡아야지. 전 정말 속상합니다. 감옥 같은 회사. 먼저 사직서를 내고 자연인이 되기 전에는 나갈 수 없는걸까요? 채용계획을 세웠던 상대 회사 사람들과 연결해줬던 사람들과 저 때문에 같이 채용계획이 뻐그러졌다는 사람들도 있다고하니 모두에게 죄송스러워서 마음도 아프네요. 제가 불행의 씨앗이 되어있는건 아닌가 싶구요.

현재 월급이 아쉬운 제 상황에서 이런 불경기에 섣불리 나가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곳에 있는 동안 열성을 다할수 없는 것 또한 사실 입니다. 저의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당분간 일찍 퇴근하더라도, 일을 내팽겨치더라도 아무말도 못할겁니다. 그렇다고 모두 내팽겨치기에는 다른 분들한테 죄송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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