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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도 ㄹ라임 쉴드치는 팀장..
게시물ID : menbung_40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견부견자
추천 : 1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30 08:10:43
어제 술자리에서 고구마 만개 먹은 느낌이 무엇인지 새삼 느꼈네요.
 
옆 팀장. 원래부터 새누리빠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같은 상황에서도 박근혜 쉴드를 치더군요. ㅎㄷㄷㄷㄷ
 
내용 전개 상황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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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 무슨 대통령이란 게 저따구냐. 비리백화점이네 썅
 

팀장(이하 팀) : 박근혜만 그랬나? 다 그랬었어. 이명박도, 노무현도, 김대중도 다 주변에서 해먹었자나.
 
                   대통령 그만두고 비리 안 터진 대통령 있었나? 다 똑같아.

나 : 아니 무슨 말씀이세요. 노무현 대통령은 비리 관련 조사내용 거의 증거 없음이었고,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때랑 새누리정권때랑 스케일이 비교가 되나요?
 
     그리고 진짜 입 더러워질까봐 표현을 제대로 못하겠는데, 진짜 비아그라는 머냐구요. 쪽팔리게..
 

팀 : 야. 그거 해외방문시에 고산병때문에 샀다고 말하자나.
 

나 : 아니, 그걸 믿어요? 멀쩡한 치료제들 놔두고,어떤 ㅁㅊ놈이 비아그라를 고산병치료제로 써요.
 

팀 : 쓸수도 있지. 뉴스에서도 이미 그런 용도로 쓴 적이 있다고도 하고.
 
     그리고, 청와대에서 만약 비아그라 필요했으면, 누가 대놓고 저렇게 예산쓰냐? 걍 뒷구멍으로 요청해서 얻지
 

나 : 팀장님 말을 정말 이해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콜라를 사요.
 
     보통사람들은 이걸 음료수 용도로 마시려고 산걸까요? 묵혀뒀다가 변기 닦을 때 쓰려고 산걸까요?
 
     어떤 물건을.. 그 물건의 보편적인 용도로 썼다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 아니에요?
 

팀 : 야. 그럼 청와대에서 비아그라가 왜 필요하다는 거냐? 누가 쓴다고?
 

나 : 누군가 썼겠죠.
 

팀 : 말이 되냐? 청와대에 남자가 들어가서 썼다고? 그건 진짜 악의적인 소설이다.
 

나 : 지금 청와대는요. 환타지랜드에요.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팀 : 아무리 그래도 비아그라는 정말 그런거 아닐꺼다.
 

나 : 팀장님. 팀장님이 경찰이에요. 음주단속을 나갔어요.
 
     어떤 차문을 열었는데 뚜껑 딴 소주가 있는거에요. 차안에 술냄새도 나는 듯해요.
 
     근데 운전사가 이거 먹으려고 산 소주가 아니래요. 찰과상 입었을때 소독할 용도로 산 소주래요.
 
     5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확실한 소독효과가 있는 과산화수소를 사면 되는데..
 
     굳이 소독약보다 비싸고, 보통은 음주용으로 쓰이는 소주를 소독용도로 샀다고 우겨대요.
 
     물론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으니.. 소주로 소독하는 인간들도 있겠죠.
 
     근데 팀장님은 그 상황에서 "네. 알겠습니다. 소독 열심히 하세요" 하고 단속 안하실 꺼에요?
 
     그게 맞는 거에요?
 

팀 : 야 그건 음주측정해보면 되지. 멀 그런걸루 비교하냐
 

나 : 그러니까. 대통령도 혈액검사라든가 이런거 함 해봐야 되는 거 아니냐구요.
 
     약물중독 의심도 파다한거 같던데.
 
     세월호 7시간,  어디서 머했는지 알려주면 되자나요.
 
     프로포폴 의심받고 있는거.. 얼마나, 무슨 용도로, 맞았으면 언제 맞았는지 공개하면 되자나요.
 
     사람을 의심하게 만들어놓고, 왜 의심하냐고 하는데..
 
     이건 머 대놓고 싸움하자는 거 아니에요? 그래놓고 한대 맞으면 고소한다고 지랄하는 진상 같은데.
 

사람들 : 야야.. 그만해라. 걍 술이나 먹자. 다 아는 사실 가지고 왜 언성 높이고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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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분위기 였습니다.
 
저도 빡돌아서 많이 마시고. 그 팀장도 열이 올랐는지 홀짝홀짝 마시다가 필름 끊겼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 팀장 업무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참 좋은 분이에요.
 
10년 넘게 같이 일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 저한테는 고마운 분이기도 하구요.
 
다만,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간극이 좁혀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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