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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분실 관련 택배기사와 통화하다 멘붕 온 썰..
게시물ID : menbung_41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징어
추천 : 3
조회수 : 18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2/12 18: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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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화요일에 씨빌번가를 통해 휴지를 시켰습니다.

일주일가까이 택배가 안오자..오늘 11번가 들어가서 배송조회 했더니

이미 12/8 배송완료라고 찍혀있네요?

그래서 사업소 전화하니 1시간 후 배송기사님께 전화가 옵니다.

전화오자마자 퉁명스럽게...

기사 : '뭐가 안왔습니까??'
 
첫마디부터 굉장히 퉁명스럽고 불친절...뭐 기사님들 바쁘니까 이해했음

 
나 : '12/8일에 배송완료로 찍혀있는데 물건을 못받아서요, 배송을 어디로 하셨나요?'

기사 : '그거 집앞에 뒀는데요, 다른 가족분들이 받았을텐데 물어보시죠'

나 : '...그것도 확인안하고 전화했겠습니까...가족 중에 받은 사람 없습니다..'
나 : 그리고 택배기사님을 하루에 몇백개씩 배달하느라 바쁘신거 압니다.
 
나 : 집에 뻔히 있는데 경비실에 두고 가도 이해합니다. 문앞에 두고 가도 이해합니다.
 
나 : 그런데 문앞에 두고 가시면 '문앞에 두고 갔습니다' 라고 짧게 문자라도 남겨주셔야죠.
 
기사 : '아 그거는 제가 문자가 서툴러서 그래요'
 
기사 : 그리고 12/8일에 배송완료 떴으면 바로 연락좀 주시지. 왜 이제와서 연락하시나요
 
 
여기서 멘붕..........................미안하다, 죄송하다, 유감스럽다는 커녕..왜 이제야 전화하냐고 나한테 따짐.......
 
 
나 : 제가 일찍 전화를 드렸어야 한건가보네요?
 
나 : 기사님이 배송을 했는데 안온건지, 그냥 택배사 사정에 의해 지연되는건지 제가 어떻게 아나요?
 
나 : 기사님이 완료 찍으면 저한테 문자라도 오나요??? ( 당연히 안오는거 알고 물어봄 )
 
기사 : 네 당연히 문자 가죠.. 못받으셨어요???
 
여기서 2차 멘붕
 
나 : 살다살다 기사님이 완료스캔 찍으면 고객한테 자동으로 문자 간다는 얘기는 첨들어보네요
 
나  : (그래도 혹시 여긴 있을 지 모르니 다시 한번 확인차) 문자발송시스템이 있다면 택배사가 보내나요? 사업소에서 보내나요?
 
기사 : 저~기 어디서 갑니다.
 
나 : 저기 어디가 어딘데요...
 
기사 : 그런게 있어요. 빨리 연락좀 주시지 이제 와서 연락주면 제가 기억이 안나는데 참나...
 
3차 멘붕...ㅜㅜ
 
나 : 저기요, 제가 몇년동안 택배 수백개는 시켜봤는데...송장 완료찍었다고 문자가 자동으로 간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나 : 경비실에 두고갑니다, 문앞에 두고 갑니다. 이런 기사님들이 보내주시는 문자만 받고 있습니다.
 
나 : 집 앞에 두고 가시면서 문자도 하나 안남겨주셨고, 지금 누가 훔쳐갔는지 분실이 된 상태인데 무슨 문자가 자동으로 간다는 거짓말을 하세요
 
기사 : 그게 그냥 휴지라서 문 앞에 두고 그냥 간거에요
 
나 : 휴지는 문자 안남기고, 비싼 제품은 문자 남기시나 보네요
 
기사 : 아니요..그건 1#^!@$ ( 못알아들음 )
 
나 : 저도 바쁘고 기사님도 바쁘실텐데 싸우고싶지 않구요. 분실은 저도 처음인데 어떻게 처리해주실 건가요?
 
기사 : 어떻게 해드릴까요???
 
여기서 4차 멘붕....마치 내가 블랙컨슈머인냥 한 몫 챙겨보려는 사람 취급하는 느낌을 받음
(참고로 지금까지 단 1번도 미안/죄송 등의 사과는 없음)
 
나 : 아니 여긴 택배 분실시 처리 프로세스가 없나요?
 
기사 : 있죠
 
나 : 그럼 그대로 해주세요, 왜 그걸 소비자한테 물어봅니까..
 
나 : 제가 무슨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물건 못받았으니까 물건 다시 보내줘요
 
기사 : 하...알겠습니다.
 
나 : (짜증이 나서 한 10초동안 가만히 있었음)
 
기사님은 끊어진 줄 알았는지..혼잣말 시전
 
기사 : 아..C 미친....
 
나 : (???) 여보세요???
 
기사 : (당황한듯..2~3초 뒤에) 네?>???
 
나 : 지금 저한테 미.친.놈이라고 하셨어요??
 
기사 : 아뇨...미..미..미치겠네 라고 한거에요, 제가 왜 욕을 합니까.
 
나 : ( 뭐 아니라고 잡아떼니 할말이 없어짐...아이폰이라 녹취가 음슴 잠깐 멍때리고 있는데..)
 
기사 :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뚝.....
 
 
 
뭐 어디 민원 넣기도 귀찮고, 다시 전화해서 말씨름하기도 귀찮아서 다시 통화는 안했습니다.
 
그냥 하루가 재수가 없네요..
 
택배를 자주 시키는 편이라 다음에 시킬때 물건 훼손시키지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집앞에 두고 간 적도 여러번 있고, 경비실에 두고간 적도 여러번 있는데
 
그동안은 분실된 적이 없어서..그냥 넘어갔는데
 
결국은 분실사건이 터지네요.
 
 
계단식도 아니고 복도식인데...왜 자꾸 집앞에 두고 가는지...
 
그냥 1층 경비실에 맡기는게 본인도 더 편할텐데 굳이 엘베 타고 올라와서...ㅡㅡ
 
그렇다고 연락을 주는것도 아니고 집 벨을 누르는것도 아님..
 
집에 있다가 쓰레기 버리려 나갔는데 문 앞에 택배 있던 적도 여러번임...
 
 
 
아우 짜증남...
출처 내 아이폰7+

망할 아이폰은 왜 녹취 기능이 없니...한국만 좀 넣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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