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벨을 누르지 않고 문을 두들기는 경우는 사이비 종교 아줌마들이어서 '안합니다!!!!' 하고 보냅니다. 그런데 방금은 문을 두들기면서 들리는 목소리가 어려서 다가가서 봤더니 문밖에 기껏해야 중학생이나 될까 싶은 남자아이가 서있는거에요;; 뭐라뭐라 하는데 잘 안들려서 문을 열었더니!!!!!! 아이 뒤엔 아저씨가 서있고 애는 무슨 성경말씀어쩌고 웅얼웅얼.. 아 진짜 식겁해서 소름이 끼쳤는데 혹시라도 애가 상처받을까봐 평소처럼 매섭게 내치지도 못하겠고ㅠㅠ 그냥 '괜찮아요..' 하면서 웃으며 문을 천~천히 닫았습니다. 닫히는 문틈으로 애는 '네. 안녕히계세요'라며 꾸벅 인사를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날이 이렇게 추운데 애 데리고 다니면서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너무너무 화가 나서 손이 떨립니다. 사이비종교.. 제발 정도껏!!!!!
저 예전 회사가 선릉에 있을때 초등 고학년~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에게 목어거는 판넬을 걸어놓고 어른들은 성경관련 전단지 나눠주는걸 여러번 봤어요. 그때가 평일 오전 출근시간때인데 방학때도 아니고 일반적인 아이들이라면 학교 등교하고도 남을 시간이었거든요. 회사 출근시간이 10시 반이었는데 그 시간에 아이들에게 광고판역할 시키고....표정도 정말 변화없이 영혼없는 얼굴들이었고요. 진심 아동학대로 신고해야 하나 고민한 적도 있어요.
경의선에서 멀쩡하게 양복 입은 아저씨가 초등학교 저학년쯤 돼 보이는 남자애, 여자애 한 명씩 데리고 선교? 홍보? 하는 것도 봤었어요. 왼쪽 줄은 남자애, 오른쪽 줄은 여자애가 전단지 돌리고 아저씨는 통로 가운데에서 예수 믿어라고 외치고요. 애가 주는 전단지.. 사람들 다 안 받아가는데도 한 명 한 명 일일이 감사합니다 인사하면서 지나가더라구요. 방학 때도 아닌 평일 낮이였는데 미취학 아동이였는지 아님 학교를 안 간 건지.. 애들 데리고 집집마다 미끼처럼 쓴다는 얘긴 들었는데 지하철에서도 그러더라구요.
저 어릴때도(한20년 전)제 또래 어린이가 문두드리면서 문 좀 열어달라 그래서 열었더니 뒤에 전도하는 어른이 서 있었던적 있어요 애 옷은 또 검정원피스 이런 차분한 옷 입혀서 데리고 다니더라구요... 그 수법을 아직도 쓰다니 그간 세월이 얼만데 ㅡㅡ 다음에 또 오면 경찰에 꼭 신고해 주세요 명백한 아동학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