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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쿨남으로 인한 멘붕썰
게시물ID : menbung_427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mpostela
추천 : 12
조회수 : 1274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7/02/02 01: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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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몇 년 전 부산역 화장실에서의 일이다.

힘든 여행을 마치고 편안히 기차에 탑승하고 싶었으나, 뒷구멍에 느껴지는 묵직한 중력이 나를 화장실로 유도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기차에서 똥을 지려 무궁화호 철길을 갈색트레일로 물들이더라도 화장실을 안가는게 나았을뻔했지만

여튼

한창 저녁타임의 부산역은 화장실마저 사람이 붐볐다.

스까의 고향 부산...오만가지 사람들의 무게감과 냄새가 화장실에서 사정없이 뒤섞이고있었다.

1분만큼 기다리면 내 뒤가 3cm쯤은 나올법한, 그런 일각이여삼추 한 시간에서

내 머릿속은 빨간선을 자를까 파란선을 자를까 고민하던 다이하드3의 브루스 윌리스 처럼 초조해졌고

내 항문은 ㅈ까 X발 빨간선이든 파란선이든 자르면 터진다는 기세로 힘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얼마간 기다린끝에, 내가 기다리던 칸 문이 드디어 열렸다.

온통 머릿속에 똥이 가득차, 얼른 일을 치르기위해 화장실로 들어가는 순간

아 X바

앞사람이 똥싸고 물을 안내리고 나가네

살면서 X같은 순간은 공중화장실에 똥싸고 물 안내린걸 내가 보는거고
더 X같은 순간은 그 똥싼놈이 누군지 아는 순간이다!

격렬한 분노는 사이어인을 강하게하고

그 중에서도 죽음 직전만큼 똥이 마려운 위기를 겪으면 나를 더 강하게 한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막 비키려는 그 사람에게 대고 '아 X발' 이라고 다들리게 중얼거렸다

그 사람은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갈때랑 마음 얼마나 다른지 빨리 알아보고 싶어서 내가 욕하는데도 그냥 덤덤히 나가려고 했었다

"저기요"

"왜요?"

'왜요? 야 X바 저건 지가 뭔 짓을 저질렀는지 아는 새끼가 할법한 대답이야. 쫄지마'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놈들은 지들이 뭔 잘못을 저질렀는지 몰랐다지만 저 새끼는 지가 뭘 잘못했는지 안 것 같았다.

"아 진짜 인간적으로 똥싸고 물 내립시다. 뒷 사람 생각 안해요?"

"그쪽이 내리세요"

과묵한 경상도 사나이의 묵묵한 배려라도 되는걸까. 그 사나이의 빅-변을 내가 영접할 수 있는 기회라도 주고싶었을까...

인간적인 몰상식함에 딥빡친 나는 욕이라도 하고싶었지만,

그제까지 참아왔던 내 변이 '참아 니가 참아'라고 나를 잡아끄는 바람에 

"화장실 그따구로 사용하지 맙시다"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그 인간을 보내주었다. X나 X발이라는 중얼거림과 함께...

인간적으로 공용화장실에서 똥싸면 물 좀 내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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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2 03:27:57추천 58
맞아요 진짜 화장실 더럽게 쓰는 사람들 너무 많아요ㅠ
밖에 나오면 화장실가기 겁나서 덜 먹게됨...
제발 깨끗하게 씁시다!!
댓글 1개 ▲
2017-02-02 17:49:07추천 8
가장 공포스러울때... 변기 뚜껑이 닫혀있는경우임....ㅋㅋ

열면서 느끼는 긴장감은 공포영화의 클라이막스에서 느끼는 긴장감이죠.... 뭔가 튀어나올것 같고...
2017-02-02 10:46:24추천 2
갑자기 예전에 푸세식에서 꺼꾸로 솟아나는 똥고드름이 생각나네요.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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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2 11:07:29추천 54
진심 미친 새끼네요;; 지가 싼 똥이면 지가 처리해야지 왜 남에게;;
댓글 0개 ▲
2017-02-02 11:07:48추천 2
아 드러운 새키네요 진짜....인간적으로 미안하다고 해야지...말이랍시고 똥을 내뱉네 ㅡㅡ;;
댓글 0개 ▲
2017-02-02 11:07:53추천 10
거 새키 쾌남일세, 저런 것들은 스캣물마냥 똥을 확 처멕여야 하는데
댓글 0개 ▲
2017-02-02 11:09:40추천 36
아 진짜 더러워;;;  저런사람 손도 안씻고나갈듯
댓글 0개 ▲
2017-02-02 11:12:24추천 4/4
와 필력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2개 ▲
[본인삭제]마하무드라
2017-02-05 09:14:21추천 0
2017-02-06 10:03:46추천 0
이게 왜 비공이 4개나 박힌거죠?? 제가 뭐 하면 안되는말 했나요 ㅋㅋㅋㅋㅋㅋ
2017-02-02 11:20:22추천 1
마지막에 말리는 변에 웃고갑니닼ㄱㅋㅋ
필력이 어후
댓글 0개 ▲
2017-02-02 11:20:38추천 1
모텔에서 일하면서 여러 미칀사람이 많다는걸 알게됐음
댓글 0개 ▲
2017-02-02 11:27:41추천 39
저거 정신병의 일종인가요?? 대체 왜 그딴 미친짓을 하는건지...

공중화장실 쓰다보면 진짜 저런경우 존나 많음
댓글 0개 ▲
2017-02-02 11:40:43추천 14
아 왜 자기가 싼 똥을 안내리지;;;;;

내가 싼 똥을 내가 보는건 뭔가 뿌듯해도 남 보여주기는 창피하던데;;;;
댓글 1개 ▲
2017-02-02 15:06:17추천 2
저..저기요?
[본인삭제]발업된질럿
2017-02-02 11:45:16추천 1
댓글 0개 ▲
2017-02-02 11:49:36추천 0
저게  웃긴게 화장실이 정말 티끌하나 없이 깨끗하면 저 지랄을 안하더라구요..조금 지저분하다 싶음 걍 ㅡㅡ ..참 더러운 새퀴 만나셨네요.. 얼굴에 똥독올라서 고생할새퀴
댓글 0개 ▲
2017-02-02 12:31:34추천 0
????? 그쪽이 내리세요??????
하다하다 똥도 남이 치워야 함??????
미친거지 저건 ㄷㄷ
댓글 0개 ▲
2017-02-02 12:53:45추천 0
깜박잊은게 아니라 알고도 안내리는거였나..;;?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02-02 14:44:59추천 15
변기커버 내려가있으면 올릴때 진짜 심장이 도키도키
댓글 0개 ▲
2017-02-02 14:45:09추천 0
저 놈은 가는 화장실마다 변기 다 터져있고 전 사람이 물 안내리고 갔으면 좋겠다
댓글 0개 ▲
2017-02-02 14:45:36추천 0
저런짓 하는사람 왠만하면 상습범입니다
뒷사람 엿먹으라고
댓글 0개 ▲
2017-02-02 14:46:42추천 0
더럽게 당당하네
댓글 0개 ▲
2017-02-02 14:49:54추천 8
다같이 만지는 레버 손대기 싫어서 저ㅈㄹ 하는거임
지가 깔끔 떨려고 남한테 엿먹이는 극한개인주의의 표본..


근데 막 튀어나오려는 똥이 참으라면 참아야죠 잘하셨어요ㅋㅋ
인간똥 혼내려다가 진짜 똥한테 혼날뻔ㅋㅋ
댓글 0개 ▲
2017-02-02 14:53:40추천 0
저런 사람은 1년에 한 번씩 치질에 걸리는 저주를 받아야합니다.
댓글 0개 ▲
2017-02-02 14:55:56추천 0
아니 진짜 물을 왜 안내려 ?ㅋㅋㅋ 더러워
댓글 0개 ▲
2017-02-02 14:56:44추천 3
정말 욕나오는건 뚜겅닫힌 변기를 보면 일단 두려움 열에 대여섯은 물안내리고 뚜겅닫아놈 진심 욕나옴 닫을시간에  물을 내려 제발
댓글 0개 ▲
2017-02-02 15:07:05추천 11
이런글이 와 필력 ㄷㄷ 이런말을 들을 글인가;;
수식어남발한다고 글잘쓰는게 아닌데  글이
지나친 수식어를 남발해서 너무 산만함
마치 수능 외국어영역 보는듯함
댓글 1개 ▲
2017-02-02 18:34:11추천 4
저랑 같은 생각.. 이상하게 글이 자연스럽게 잘 안읽히더라구요.
2017-02-02 15:15:08추천 0
똥이랑 대화하시는 분이 있다고 와봤습니다.
댓글 0개 ▲
2017-02-02 15:21:19추천 0
재밋는 글 잘 보았습니다.
하지만 쓰까의 고장은 부산이 아니고 전라돕니다;;;
댓글 0개 ▲
2017-02-02 15:46:10추천 2
그쪽이 내리세요는 상상도 못했다...

가는거 잡아다 불러세우면 내리고 가던데...
댓글 0개 ▲
2017-02-02 15:57:49추천 2
그쪽이 내리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네요 진짜
댓글 0개 ▲
2017-02-02 16:03:28추천 2
공중화장실 물내린 쇠레버 더럽다고 안만지는 인간들도 더러있더라고요;;;만지기 싫어서 흙발로 내리는 인간도 있고...변기커버 더럽다고 쪼그려앉아쏴도 있고.. 결벽증 이해하는데 남한테 피해는 주지 말아야지.
댓글 0개 ▲
[본인삭제]qetuoadgj
2017-02-02 17:27:08추천 0
댓글 0개 ▲
2017-02-02 19:58:22추천 1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속도 안좋은데
지하철에서 급 신호가 오는 바람에 중간에 내려
지하철 화장실을 들어갔는데
내리지 않고간 그 흔적.....
급똥은 들어가고 오바이트를 했었지요 하..
물 내릴 생각도 못하고 냄새에 오바이트 하고 눈물을 훔치고 그걸 또 보고 오바이트 하고
또 냄새에 하..... 정신차리고 물 내릴때까지 네번은 했네요
정말 눈물로 앞이 안보이던 경험이였지요
댓글 0개 ▲
[본인삭제]nailah
2017-02-03 13:12:13추천 0
댓글 0개 ▲
2017-02-03 19:13:38추천 0
동물들이 영역표시하느라 배설물 남기고 가는 것도 아니고, 사람새끼로 태어나서 저게 뭐하는 짓이람...
작성자님 욕보셨네요, 어휴...;;;;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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