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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진상 또라이
게시물ID : menbung_430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따윌하고
추천 : 2
조회수 : 71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2/12 06:55:11
편의점에서 일하는 편돌이입니다. 아침에 배가 너무 아파서 잠깐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손님이 두분 기다리고계셨습니다. 전 늘 하던데로 웃으면서 죄송합니다 오래기다리셨죠 하고 인사하는데 한분은 단골이시라 "아이 아까도 가더니 ㅎㅎ 배는좀괜찮아? " 하시는데 다른 한놈은 "야이 씹쌔끼야 이리와바 너 나랑장난하나?"
라고 하시더군여. 

저런 손님 한두번 만나는것도 아니고 늘 하던데로 무슨문제있으셨나요 하고 웃으면서 생글생글있으니 사람이 호구로 비는지 막 욕설과 소리를 지릅니다. 전 멘탈이 박살나기 직전이였지만 폰을 만지면 더 지랄할까봐 조용히 수화기만 내려놨습니다. 

그리고 슬금슬금 폰꺼내서 녹음 시작하는데 막상 녹음 시작하니까 욕설은 멈추고 따지기만하네요 ㅠㅠ 대화내용을 줄이면 그놈은 저한테 하는 주얘기가 "넌화장실가는디 왜 문을 잠그냐 밖이추운데 내가 기달려야되나 니들 24시간 판매라서 비싸게 받지않냐" 라는 말이 주된 말이였고 (중간중간 욕설도 있엇습니다.) 저는 "죄송합니다. 근데 문은 잠궈야되요. 절도가능성이있자나여" 하고 빙빙 두바퀴쯤 돌때 경찰분들이 오셨는데 절대 자기 주장을 안굽힙니다. 오히려 경찰관한테 반말로 삿대질하면서 "내가 여기서 물건사서 있는ㄷ 너네가왜지랄이냐" 라는 식으로 적반하장이더군여. 

경찰관4분이서 지금 안나가면 진술서써야된다고 어찌어찌 등을 밀어서 내보내는데..휴....그이후로도 밖에서도 한참을 경찰관과 실랑이 벌이다가 갔답니다. 근무한지 7개월쯤됬는데 경찰 부른것만 14번은 족히 넘는거같네요. 제발 편돌이를 좀만더 소중하게  다뤄주세요...안그래듀 힘들답니다 굳이 안보태주셔도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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