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전화 출연한 A씨는 "지적 장애인인 딸 부부의 휴대전화 요금이 거액으로 청구돼 놀랐다"며 "작년 10월 딸 핸드폰이 끊긴 사실을 알고 통장을 확인하니 딸 부부가 핸드폰과 태블릿PC를 8대나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딸은 대리점을 찾아 직원이 요금을 더 싸게 해준다는 말에 새 폰에 가입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새로운 폰과 번호로 가입하게 만들어 해약된 휴대폰 기기 가격이 부과되고 있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또 딸이 신청하지도 않은 전화번호가 개통돼 지속적으로 요금이 청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말도 했다.
A씨 딸의 부부는 요금을 내느라고 가스비ㆍ수도비ㆍ생명보험도 다 끊긴 상태라고 한다. A씨는 또 휴대폰 요금을 벌기 위해 사위가 주말에도 막노동을 하느라 근육이 파열됐다고도 했다.
A씨는 해당 대리점에 부당 요금 환불을 요구했지만, 대리점은 자신들이 인정하는 부분만 해결해 준다고 말해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