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집에서 실내화를 신거든요
근데 어느 날 집에 와보니까 같이 사는 사람이 제 실내화를 신고 있는 거에요
그래서 자기 나갔을 때 제가 제 실내화 다시 신었거든요
근데 들어와서는 저보고 자기 실내화 어딨냐고 계속 물어봄;
실내화만 훔쳐가면 괜찮은데 제 방에 있는
옷걸이랑 빨래망? 같은 것도 다 훔쳐서 지가 쓰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홈스테이 주인한테 말했는데 이 새끼가 홈스테이 주인한테 먼저 지꺼라고 말했나봐요
저보고 제 실내화 보더니 그 새끼거 아니냐고 해서 이거 제 건데요? 이러니까
니는 곧 대학생 될거고 쟤는 고2인데 차라리 몰래 실내화 사오라는 거에요
아니 미친 내가 왜 4000원을 도둑년한테 갖다 받쳐야 하나요? 어이가 없네 진짜;
일단 대들지는 못 하고 그냥 네..하고 왔습니다....
여기 한인커뮤니티가 너무 좁아서 한 번 대들면 진짜 힘들거든요
전 홈스테이 주인도 한인 커뮤니티에서 거의 쫓겨나듯이 한국으로 돌아가서 별로 그런 건 되기 싫긴한데
아 어떡하죠? 내일 그냥 모르고 까먹었다하고 사지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