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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텍스가 떠나가게 웃는 아이들...제발 조용히좀 시켜주면ㅠㅠ
게시물ID : menbung_43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아젠
추천 : 12
조회수 : 822회
댓글수 : 59개
등록시간 : 2017/02/24 05: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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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부산에서 케텍스를 타고 서울로 가던 중 

저는 자의로 움직일 수 없는 모든 교통수단에 

멀미를 느끼는 사람이라..(승용차 버스 지하철 비행기 기차 배..) 

차만 타면 습관적으로 잠이 듭니다; 

같이 탄 동생이 좀 자지말라고 놀아달라고 칭얼대다가 

10분만에 그냥 자라 이 늙은이야ㅜㅜ 라고 포기해버릴 정도.. 

무튼 그렇게 그날도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악몽에 시달립니다 

자꾸 비명소리와 찢어지게 웃는소리가...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니 아이 소리였어요 

제가 탄 차량 맨 뒷자리에 앉은 부부와 어린 딸 

그 딸아이의 목소리였던 거죠; 

애니까 잘 달래겠지 싶어서 다시 잠을 청해보았고 

30분을 뒤척거리며 조용(이라기 보단 좀 평범한 수준의 소리) 

해지겠거니 했지만 그렇지 않고 

부부는 전혀 아이의 웃음과 괴성을 신경쓰지 않고 

오냐오냐 어구구구 이런 분위기... 

결국 잠들지 못하고 이걸 어쩌나 좀 말해야하나 

근데 내가 예민한건가ㅜㅜ 다른사람은 괜찮나..(좀 소심해요) 

그렇게 고민하며너 스트레스 받던 찰나(안자면 멀미가 스멀스멀)
 
그런데 갑자기 제 뒷자리 할아버지가

성큼 성큼 가시더니 

할아버지-"어지간해야지 좀 너무한거 아니요???!!!!" 

부부-"예?" 

할아버지-"아니 애가 어려도 거 진짜 너무하네 에이" 

하는데... 어이가 없는건 아이가 자기보고 하는 말인줄 알았는지 

아이가 "왜요???? 왜요?? 왜!!!!! 꺄악!!!" 

이렇게 오히려 소리를 지르는거 아니겟어요?; 

그 할아버지 들으란 듯이요;;

할아버지는 그걸 보니 기다 차셔선

 허 애가 뭐.. 거.. 말을 못잇고 잠시 나갔다가 들어오셨는데 

그래도 부부는 좀 부끄러웠는지 애기를 좀 조용히 시키다가 

데리고 나가기도 해서 그 뒤로는 잠잠해졌어요
(아니 진작좀 조용히 시키지?;;)

그 가족은 서울역 오기 전에 내린거 같았는데 좀 멘붕이었어요; 

애들이 어른 처럼 조용할 순 없다는건 이해해요 

제가 보통 저녁에만 기차 타다가 낮에 타보니

 애들 데리고 가족분들 많이 타시더라구요 

근데요 여러가족 여러 아이가 타도 

시끄러운 애들만 시끄럽게 해요; 

애들이라고 다 피해줄 정도로 시끄럽게 하지 않구요 

다른 애들은 말을 해도 소리 지르거나 하지 않고

형제자매 있으면 자기들끼리 적당적당한 크기로 얘기하구요

아니면 부모랑 이게뭔가 저게뭔가 하고 얘기하는 정도

근데 꼭 뭐가 그리 즐거운지 기차가 떠나가게 

내내 웃고, 소리지르듯이 웃는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그차는 진짜 멘붕..  

부모는 자기 애가 웃어서 그런가  안시끄러운지

그게 좋다고 계속 웃게하고...정말 어이없..

저 위에 아이는 자기가 뭘 잘못했냐는둥 더 소리지르던 모습이

너무 멘붕이라... 올려봅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출처 일주일전 케텍스 안에서 평안을 잃어버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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