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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1500만원달라했던글쓴이입니다
게시물ID : menbung_438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단호박0
추천 : 14
조회수 : 8773회
댓글수 : 154개
등록시간 : 2017/03/04 05:35:12
며칠동안 댓글을 지켜보았는데   반응이많아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너무감사하구요.....  
제가 여기 올린 거는 제가 정신을 좀차리고 싶어서란 의미로 올렸었고요,,,,
저는 제가 잘못한 줄 알았어요 
솔직히 생각해보니까 제가 엄마가 아픈데도 휴학하고 1500만 원 벌어달라는 말에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기적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처음에는 엄마가 저에게 1500만 원을 얘기를 하고 제가 휴학한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서 눈물을계속 흘렸어요 
제가 휴학 싫으니까 그렇겠죠... 
제 동기들도 있고 자존심이 상했나 봐요,,
 글로 적으니까 제 자신이 솔직해지네요,,,ㅎ 
그래서 엄마는 저에게 간호과를 보내지 말았어야 한건데 이러시면서 그래 이럴 때 가족이 돕는 거지 휴학하고 돈 벌어줄게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복학을 못할까 봐 무섭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것 때문에 엄마가 화가 난 겁니다 
자기를 못 믿는다고요 
그러면서 "졸업할 날만 기다리고 있었구나 네가 " "왜 그렇게 너는 조건적이냐 휴학해서 1500만 원 벌어다 주는 게 대학을 복학시켜주는 조건이냐 "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하,,,  "간호과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 다른 애들 졸업할 때인데 너는 뭐 하는 거냐/ 전에 과였으면 취직 몇 년 차다/" 엄마가 이 말을 하는 것이 이 말 듣는 것도 너무 힘이 들고 이제는지친다고 제가 엄마한테 화를 이렇게 낸 것도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집을 나가겠다 나가서 돈 벌고 1500만 원은 보내줄 거다 라고 하니까 연락 안 되고 돈 안 붙이면 간호과를 제적시켜버릴 거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홧김에 그러셨겠죠 
여하튼 엄마가 자꾸 그런 소리 하는 게 힘든 거라고 얘기를 하니까 저보고 냉정하다면서 집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고 1500만 원 필요 없다고 소리 지르고 저는 아픈 거 모른척하는 건 아니고 돈 벌어서 1500만 원 줄 거다 이렇게 말하고 저는 집을 나왔어요  
친구집에거 1일 잤고요 
집을 나온 지 1일이 지났어요 
그런데 간호학과를 휴학을 하려고 하니까 담당 교수님과 부모님이랑 통화도 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3월 2일 이 당장 개학인데.... 
근데 제적시켜 버리겠다고까지 했었는데......... 정말 괴로웠어요
 제가 월 화 수 목 금을 학교 9시~5시까지 하고 아르바이트를 식당에서 했는데 월 화 수 목은 6~10시까지 하고 토, 일은 아침 10시부터-저녁 10시까지 하니까 그렇게 2년을 했어요 
제가 간호과 오기 전에도 아르바이트를 계속했었어요 그렇게 하니까 제 몸이 상하는 거예요 
혈뇨가 나오더라고요 
결국엔 식당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됐어요 
식당 알바 그만두고 나서도 편의점 주말 야간 아르바이트해서 월 40만 원으로 교통비, 학교 점심비 하고 있고요 
그렇게 열심히 해서 제가 졸업해서 올바른 직장 간호사일을 하고 싶었어요 
마침 엄마가 전화가 왔었길래 전화를 하니까 집에서 얘기 좀 하재요 
그래서 집에 간 거예요 
외할머니가 저보고 당장 대학 때려치우란 소리 하더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그건 댓글 조언해주신 거 보면 다 저보고 집을 나오라고 하는데 휴학하면 1500만 원 모으기 전에 월급이 들어오는 데로 엄마한테 드리던지 뭐 그렇게 될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좀 생각을 했을 때 간호과를 일단 휴학해서 1500만 원을 엄마를 드리고 복학을 해서 졸업하고 취직하면 그때는 좀 쉬고 싶어요.... 

(1년 만 휴학하래요 1년을 집에서 있으면서 돈을 벌면 1년에 1500 모으라고 합니다)

 엄마는 아직도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왜 집 나가겠냐고 했냐면서     
아픈데 내가 너무했다고 사과하고 끝내긴 했어요 
아픈 건 사실이고 제가 학교 그만두더라도 돈을 줬을 거니깐요 
뭐 하느라 1500만 원이나 달라고 하냐는 분이 있어서 그거에 대한 답변을 하자면 엄마가 치료할 땐 일을 쉴 거라서 생활비와 동생 고등학교 가면 쓰려고 했다고 하네요 
아 동생은 여자예요 
동생이 이런 제 마음을 알까 싶네요 16살이에요 
여하튼 엄마가 카페에 글을올리셨었더라고요 

댓글은 다 저를 욕하고요 저보고 모진 딸, 철없는 딸, 딸이 너무하다는 댓글뿐이었어요. 
오유에 글 올린 거는 제가 화낸 게 아주 나쁜 년이 아니란 거는듣고 싶었어요 

 솔직히 엄마가 아픈데 1년 휴학하고 생활비 벌어주고 복학할 수 있는 건데 하는 게 저희 엄마와 가족들 생각입니다 
 제가 꼭 조언해주셨으면좋겠는게있다면  1500만원을벌어서주고 복학을하고싶은데 엄마한테화냈던게 제가 화낼만한일이고,저한테 고마워하셨으면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처음부터 그런얘기했을때 알겠다고 안했었는건 왠지제가여러분말대로atm기같은느낌이들어서인것같기도하네요ㅠㅠ 
  근데 저한테 고마워하게 하고싶습니다 

 부모는 가진게있는데 딸아픈1500만원을안도와주시고
 저는 가진것도없고대학생인데 휴학해서1500만원벌어드리고 

  (아들이 엄마의부모님에게 용돈을드린다고제가형편이좋다고쓴게아닙니다 그런댓글이있더라구요 아들에게 용돈주고있어요 아들생활비/집/등등)

 그런돈도안주는외할머니와 제욕을하니까 그게좀그렇네요 어떻게하면 고마운줄알까요? 아니면 당연한걸까요   

 엄마가올린카페에서는왜저를다욕하고 
오유에서는제편을 들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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