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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조금만 낮춰주세요 라고 한마디했다가 버릇없는년됐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442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시나비
추천 : 14
조회수 : 1095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7/03/14 10:24:10
안녕하세요
 
제목그대로 저소리 한마디 했다가 버릇없는년이 된사람입니다.
 
평소보다 조금 바쁜날에 할아버지 한분과 50대쯤되보이시는 아주머니가 같이오셔서 접수를 하셨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이두분이 대기실에 앉자마자 병원이 다 울리는 목소리로 수다 삼매경에 빠지셨습니다.
 
저희병원은 원장님이 진료실 문이 닫혀있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늘 열어놓고 진료를 하는편이라 저 수다소리는
여과없이 진료실까지 울리게되었고 원장님이나 환자목소리조차 들리지않을정도의 소음이었습니다.
 
너무나도 큰소리에 환자분도 잘 안들리셨는지 몇번이나 원장님께 되묻고 그러셔서 결국 대기실에
 
죄송한데 조금만 목소리를 낮춰주세요 원장님이 진료중이셔서요
 
라고 말씀드렸으나 이 두분의 목소리때문에 제목소리도 묻혀서 두분은 뭐? 뭐라는거야.. 이러다가 다시저에게
뭐라고요? 하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다른분 진료중이셔서요.조금만 목소리를 낮춰주세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뭐가 불만이셨는지 전혀 낮아지지않는 톤으로
 
병원에서 말도못하게하네, 이런병원이 어딨냐 라며 진료차례까지 계속 궁시렁거렸고
진료차례가 되어 원장님이 할아버지를 호명하였는데 이 두분은 움직이지도않고 계속 대기실에 앉아있었습니다.
 
000님 들어가세요 라고 말씀드렸는데 갑자기 아주머니께서
 
무슨병원이 들어오란말도없고 어서오세요란 말도없고(분명 인사했습니다) 말도 못하게 하느냐 이런병원이 어딨느냐
라며 접수대, 제앞에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말씀하지 말란 말씀드린적없고, 다른분진료에 방해가 되니 조금만 낮춰달라고 말씀드렸을뿐이다. 라고 차분히 말씀드렸지만
제말은 들을생각도없고 제말을 중간에 자르며
그거나 그거나 같은게 아니냐. 라며 성질내는 분을 보고있자니 얘기할맘이 싹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어른한테 버릇없게 이딴식으로 얘기하냐, 나도 아무말안하려고했지만 당신이 내딸또래같아서 하는소리다. 하는데 기가 차더군요.
 
솔직히 직장만 아니라면 그냥 싸우고싶을 정도였습니다.
 
나이만 먹어서 어른행세 하려는데다가 진료비 낸다고 별대접을 다받고싶어하는거 같아서 무척 기분이나빳습니다.
결국 저분은 원장님 호출로 진료실로 들어갔고 그대로 저나 저분이나 사과한마디없이 궁시렁거리며 그냥 돌아갔습니다.
 
 
정말 가끔 저런사람들 올때마다 일때려치고 쉬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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