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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딸O이가 뭔가요?
게시물ID : menbung_44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투명인간해제
추천 : 6
조회수 : 133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18 23: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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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중학교 시절에 가장 인기가 있었던 이야기가 자위에 관한 이야기 였습니다.

그 시절에 당연히(?) 자위에 관한 것에 상당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문제는 단어 였습니다.

아이들이 자위라고 말을 하지않고 많은 아이들이 딸딸이 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때 태어나서 처음 듣는 단어 였습니다.

반 아이들이 딸딸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뭐에 대한 주제인지 모르니깐 그 사이에 낄수가 없는거에요.

대체로 이런 식으로 이야기 했는데 " 너 딸딸이 했냐 "  " 딸딸이 하다가 누구 한테 걸리지 않았냐 "

" 딸딸이 하는데 느낌이 어떻냐 "  " 나중에 나하고 같이 딸딸이 할 생각없냐 "

이렇게 말하니 도저히 감을 잡을수 없는겁니다.

그렇다고 반 아이들이 거의 다 아는 그 단어를 내가 모르니 가르쳐 달라고 하면 바보 취급받을거 같아서 말도 못하

겠고....

그러다 시간이 흘러 체육 시간에 선생님이 우리를 앉히더니 딸딸이 해본적이 없는 사람 손 들라는거에요.

바보 취급 받을까봐 손을 안들었는데 선생님이 대뜸 나한테

" 왠지 너 딸딸이 한번도 안해본거 같은데 안해봤지? " 라고 묻는데,

나도 모르게

" 딸딸이가 뭔가요 " 라고 말을 했는데 아이들이 난리가 난겁니다.

" 너 이 나이에 딸딸이도 안해봤냐? "

" 어떻게 딸딸이에 관해서 모를수가 있냐? "

면서 이때 아이들이 조금 충격을 받았는지 삽시간에

학교 전체로 소문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별명을 얻었는데 " 박물관 " " 천년 기념물 " " 인간 문화제 " 등등

불리면서 놀림을 받았는데 이게 상당히 스트레스가 쌓이는 거에요.

그 단어가 어떤 단어인지 알고 있으면 그래도 덜 억울할건데 전혀 모르니 미치겠는 거에요.

딸딸이가 뭐냐고 물어보면 전혀 가르쳐 주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러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기만 하는데.. 하아~~

이때 담임 선생님이 여 선생님 이셨는데 내가 뭔가에 힘들어 하니깐 선생님이 수업 마치면 상담실에 오라고 하는거에요.

상담실에 가고 제가 상당히 주눅들어 보이는게 안쓰러웠는지 고민이 있으면 그냥 털어놔라 라는 말에

" 선생님 딸딸이가 뭔가요? "  " 딸딸이가 뭔지 알고 있으면 가르쳐 주시면 안되나요? "

라고 말을 했는데 선생님 표정이 굳어지더라구요.

그리고는 딸딸이는 나쁜 단어 이니깐 쓰지 말라고 하는데 결국에 뭐를 뜻하는 단어인지는 가르쳐 주지 않았어요.

교실에 들어와서 선생님께서 계속 저를 주시하시던 기억이.....

아이들도 가르쳐 주지 않고 선생님도 가르쳐 주지 않길래 결국에는 어머니에게 물어봤는데 어머니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검색 하면 바로 뭘 하는 단어인지 나오지만 그 시절에는 없었거든요. 거의 촌동네 이기도 했고..

그렇게 " 천년 기념물 " 이라는 별명으로 3학년까지 지내다가 고등학교로 갔는데 이때도 반 아이들이 딸딸이라는

주제로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저보고

" 딸딸이 해봤냐 " 라고 물어서

" 딸딸이가 도대체 뭐냐고 제발 뭔지 좀 가르쳐 주면 안되냐고 " 빌고 빌다가 결국에는 가르쳐 줬는데 자위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말을 하는겁니다.

그때 자위라는 말을 듣고 느꼈던 심정은 정말 말로 할수 없을정도로 복잡하면서도 뭔가 후련한 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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