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18번
안녕하세요. 강남대학교 학생 여러분,
몇개월전 법ㅎ과에 다니던 남학생이 제친구의 신상정보를 소ㄹxㅏ넷 익명채팅방에 유출시킨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채팅방은 불특정 다수(약 200명)가 모여 주변 지인들의 얼굴 사진 사는 곳 나이 학교 연락처 등의 신상을 공유하는 방이었습니다.
어느 날 하교길에 제 친구는 모르는 남자에게 성적수치심이 드는 욕설을 들었습니다.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에 친구는 처음엔 화가 났지만
카톡으로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야한 사진을 받았을 때는 달랐습니다.
친구는 새벽마다 남자들에게 오는 전화가 무서워 밤을 꼬박 새곤 했고
꾸준히 오는 연락들을 통해 누군가 자신의 신상정보를 채팅방에 유출시켰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친구의 얼굴 사진과 사는곳. 강남대학교 어떤 과에 다닌다는 것을 무기삼아 친구를 공포에 밀어넣었습니다.
친구는 겁에 질려 번호를 바꾸고 경찰에 신고한뒤 한 동안은 제 집에서 같이 지내곤 했습니다.
번호를 바꾸고 카x오톡을 탈퇴한 이후로는 그런 연락은 오지 않았지만 제 친구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불안한 표정을 짓곤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자 소문을 듣고 겁을 먹은 그 남학생은 자기가 술에 취해서 그랬다고 자수를 했고 저랑 제 친구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같은 동아리 동기에 제 친구가 제일 친한 사람의 애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용서를 해주려던 제 친구도 앞 뒤가 다른 그 남학생의 모습을 보고 고소 준비를 했었습니다.
친구는 고소 준비를 하면서 술에 취해 실수했다던 그 학생이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의 신상정보까지 유출했다는 걸 알게됐고
그 채팅방이 생각보다 더 더럽다는걸 두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제 친구는 그 남학생의 고등학교 동창에게 연락해서 같이 고소준비를 했지만
중간에 그 남학생이 경찰 준비를 한다는 걸 알고 아무것도 받지 않고 고소를 멈췄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제 친구는 강남대학교를 자퇴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나섰습니다.
저는 그 남학생과 같은과 동기입니다.
몇 개월전에 과내에 소문을 낼 수 있었지만 제 친구의 만류로 그렇게 하지않았습니다.
하지만 며칠전 우리 신입생들에게 그 학생이 자신에게 부담스러운 신체접촉을 했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요즘 강남대학교 내에 이런 문제가 대두되는 만큼 이 소문이 치명적일 것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과거가 있는 만큼 몸가짐에 철저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경고합니다.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말았으면 합니다.
헐.. 경찰 준비하는데 ㅅㄹ넷 채팅방에 개인정보 유출 ㄷㄷ
피해학생은 휴학했다하고 가해자는 학교 잘만 다닌다네요
사진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보낸 메세지...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