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가 미국에서 들어와서..
새벽에 픽업해서 왔습니다.. 청주 도착하니깐 한 3시쯤? 되서..
집에서 술먹기는 좀 뭐하고 하복대로 이동해서 술먹고 집들어오니깐 대충 5시 30분쯤 되더군요..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맥주 사서 들어와서 한잔 하는데.. 7시쯤에 누가 벨을 누르더군요
나가봤더니 집주인;;
저보고 나와보라더군요 이야기좀 하자고..
집주인 : 너무 시끄러워서 나한테 전화가 왔어 조용히 해달라고
쥬베 : 죄송합니다 친구가 미국에서 오랜만에 와서 맥주 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다보니 좀 그랬나보네요
이제 잘꺼라서 조용할거에요 죄송합니다.
집주인 : 입주할때 이야기 했잖아 조용히 해야한다고 이러면 곤란해
쥬베 : 제가 매일같이 그런거 아니고.. 오늘 하루 그랬던건데.. 뭐 또 이런건 없을테니 죄송합니다.
집주인 : 앞으로 사람들 데려오지 마 저친구는 언제 가? 오전에 가?
쥬베 : 잠 잠깐 자고 오후나 그쯤 갈꺼에요
집주인 : 아니 오전에 가라고 그래 시끄러우면 안되
쥬베 : 시골 내려가야 하는 애라 좀 재우고 보낼게요
집주인 : 시끄럽게 하지마 평소에 티비소리 크다고 민원들어오는거 내가 말안한것도 있어
쥬베 : 아니 집에서 티비도 못봐요? 볼륨도 크게도 안하고 낮에 보는건데?
(참고로.. 티비볼륨 15에 셋탑박스 볼륨 10정도로 해놓습니다..휴대폰 벨소리보다도 작죠..)
집주인 : 내가 문앞에서 들어보니깐 티비소리 다 들리더만
쥬베 : 당연히 방음이 잘되는것도 아니고 중문이 있는것도 아닌데 문앞에서 들으면 다들리죠
윗집에서 오줌싸는 소리도 다 들리는데.. 티비를 보지 말까요?
집주인 : 그런말이 아니잖아 그냥 조용히 해달라고
이렇게 대화를 이어가는 중에 친구가 나와서 집주인한테 사과를 하고 일단은 그렇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친구가 한국 들어오면서 정지시켜놨던 폰을 정지 해제 해달라고 신청을 해놨는데 그게 좀 어긋난게 있어서
9시쯤 고객센터 전화해서 이야기 하는데 그게 목소리가 또 컸는지;; 또 벨을 누르더군요;; 목소리 다 들린다고 조용히 해달라고;;
저는 자던중이여서 아 네 알겠습니다 이러고 들어와서 다시 자려고 누웠고.. 친구는 한 5~10분 정도 지나고
지인한테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친구한테 야.. 목소리 작게 해라 밖에서 듣고 있을지도 몰라 라고 말했는데..ㅋㅋㅋㅋㅋ
친구가 혹시나 해서 문열어봤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문 밖에 서있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친구 13시간 비행기 타고 와서 ㅋㅋㅋ 결국 오전에 갔습니다..
진짜 너무 빡쳐가지고 부동산 전화했네요..ㅋㅋ 전후사정 다 이야기 하고..
집이 쉬라고 있는건데 내가 할거 못하고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 나도 더이상 못참는다고..
부동산 팀장님이 하는 말이.. 좀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긴 한데 그렇게 까지 할줄은 몰랐다고...
안그래도.. 입주 첫날부터 그냥 이름부르면서 말놓는것도 좀 그랬고.. 얼굴 마주치면 출근은 언제 하냐 퇴근하는 길이냐 일자리는 구했냐
뭐 이런식으로 사생활 캐는것도 좀 짜증나있었는데..
7시 좀 지나서 와서부터 9시 넘게 빌라쪽에 있으면서;; 또 시끄럽게 하나 안하나 지켜본걸 생각하니 소름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