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로 산 치마를 입었는데 생각보다 좀 짧았다. 엉덩이에 살쪘나보다. 근데 이뻐서 입었다.
비단 이 치마가 짧기 때문만이 아니라 나는 원래 치마 입으면 계단 올라갈 때 뒤에 가리고 올라간다. 누군가는 그걸 남자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나는 지극히 배려를 하는 마음에서 가린다. 누가 내 속옷보고 좋아할까...기분만 드럽겠지..물론 속옷은 아니고 속바지지만
나는 그 누구냐 저스틴 비버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바지 내려입어서 빤쮸 보여주는 것도 극혐한다. 그냥 내 남자도 아닌데 가족도 아닌데 내가 왜 굳이 남의 속옷을 봐야하나 싶다. 같은 여자지만 다른 여자가 치마 입고 신경 잘 못써서 속옷을 나한테 보여주면 기분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