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시대를 아우르는 명곡으로 평가받는 노래인 터라 사실로 밝혀질 경우 충격이 더욱 클 것으로 보여진다.
26일 한 커뮤니티에는 '걱정말아요 그대'가 독일에서 발표된 그룹 블랙 푀스(Bläck Fööss)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를 표절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Drink doch eine met'이 '걱정말아요 그대'와 유사 코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블랙 푀스의 유튜브 영상을 첨부해 놓았다.
Bläck Fööss는 독일 쾰른에서 활동한 그룹이다. 해당 곡은 당시 영어로 된 가사로 만든 곡을 선호하는 음반사의 요청으로 녹음을 미루다가 우여곡절 끝에 1971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Drink doch eine met'의 가사는 '한 남자가 술집에 들어갔는데 돈이 없어서 맥주를 못 마시자 주변의 사람들이 돈을 내줘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는 가벼운 소품류의 가사를 담고 있어 '걱정 말아요 그대'의 가사 내용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
그러나 실제 두 음악을 비교하면 상당히 분위기가 비슷해 적잖은 논란이 예고된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지난 2004년 11월 전인권의 4집 앨범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 타이틀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