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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에서 폭행을 당했는데요..
게시물ID : menbung_46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숑숑
추천 : 11
조회수 : 1588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7/05/15 18: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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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그인도 안하고 눈팅만하다가..
불안한 마음에 많은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쓰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제가 실제로 2주전 (5/2 화요일) 직접 겪은일이구요
저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저는 거주지가 의정부, 직장이 잠실입니다
사건당일에 의정부역에서 7시24분 인천방향가는 1호선을 타고 가던중
다음다음역인 망월사역에서 가해자가 탑승을합니다.

 제가 타는 칸은 망월사역 다음역이 도봉산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타기때문에
꽉꽉 낑겨서 가는 칸인데요, 50대정도로 추정되는 남성이
타면서 출입문 근처에 서있던 저에게 다리를들지마라? 이런말을 하였고 저는 딱히 대답할 필요를 못느껴서 대답을 안합니다
(제 생각에는 제가 뒤로 밀려나지 않기위해 출입문옆에 기둥을 들고 버티고있었고, 제가 다리를 들고버티는게 본인이 저보다 뒤로가게 만들어서 마음에 안들어했던것 같습니다)
결국 그분은 다른분들에게 밀려 제 뒤에 서게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역인 도봉산역에서 문이열렸고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내리는데요 제 뒤에 서있던 그분은 마구잡이로 절 밀면서 내리더니 제 오른쪽발을 (제느낌상에는) 고의로 밟고 갑니다

 그날따라 하얀색 신발을 신었던 저는 너무나 불쾌했고
저와 같은 방향인 7호선 환승하러가는 계단으로 가길래 따라가서 
"아저씨 왜 밟고가세요 밟지마세요" 라고했습니다
그러자 그사람은 "내가 널 언제밟았냐? 이거 아주 미친ㄴㅕㄴ이네 내가 널 왜밟냐?" 하면서 저를 손으로 밀었고 난데없는 쌍욕을 들은 저는 화가나서 그아저씨 팔을밀며 
"뭐래 이사람또라이네 병신같애" 라고 대답했고  
그아저씨도 화가 난 얼굴로 욕을하면서 저를 다시한번 계단 아래쪽으로 더세게 밀었습니다

순간 계단으로 떨어질거같아 무서웠고 저는 그냥 똥밟은셈 치자는 마음으로
그아저씨를 피해 "짜증난다"고 말하며 빠르게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이어서 환승을위해 7호선 건대방향 승차장 계단을 뛰어올라가는데
뒤에서 "씨발ㄴㅕㄴ아" 하는 큰 소리와 함께
그아저씨가 절 계단 벽으로 밀쳤고, 저지할 틈도 없이
제 머리통을 잡더니 벽에다 세게 때려박았습니다

엄청난 쿵 소리와 함께 그모습을 본 주위사람들이
소리를질렀고 저는 아픈건 둘째치고 너무나 화가나서
그아저씨를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전속력으로 도망쳤고 아예 지하철역 밖으로 도망가는 바람에 결국 놓치고 맙니다

그때 저보다 앞서서 그아저씨를 따라가셨던 남자분이 계셨는데 
가해자가 개찰구밖으로 가는것까지 보시고는 역무원에게 상황설명을 해주시고
뒤이어 온 저에게 본인도 출근길이라 더 못도와줘서 미안하다하고 가셨습니다ㅠㅠ
당시 저는 경찰에 신고중이라 감사하다고만 했습니다

아무튼 저런일을 겪고 경찰에 신고,
파출소 경찰분들이 오셔서 역무원에게 설명듣고,
cctv확인하시고 저를 파출소 데려가셔서 진술서 작성을했습니다
그리고 당일에 경찰서 강력팀 형사님께 사건 배정이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만 그 이후로 가해자를 못찾고 있습니다ㅠㅠ

물론 사람많은 지하철 출근길에 크고작은 시비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저도 4년동안 같은루트로 출근했기 때문에 사사건건 다 싸우고 화를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쫄보같은 성격이라 피하면 피했지요..)
하지만 저날은 일부러 발을 세게 밟고가는게 너무 불쾌했고
밟지말라는 제 말에 본인이 정말 안한거라면 안했다고만 하면되지 다짜고짜 쌍욕을 하니까 저도 분노를 참을 수가 없어서
그러면 안됐지만 어른에게 욕을 하게되었네요..
이점은 제가 잘못했지만 제가 키도작고 여자라서 그아저씨도
더욱 저를 만만하게보고 끝까지 따라와서 머리를 벽에 쳐박고 간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 일 이후 밤마다 무언가에게 맞는 꿈을 계속 꾸고
지난주까지는 그아저씨를 또 만날까 무서워서
집에서 7호선타는 도봉산역 까지 택시를 타고다녔습니다ㅠㅠ
근데 형사님이 지하철에서 또만나면 바로 전화를 달라고 하셔서 이번주부터 다시 지하철을탔구요 오늘은 만나지 못했네요
(제가 그날 만난곳과 다른칸에 타서일까요) 

cctv에 제가맞는모습과 가해자가 도망가는 얼굴 다 찍혔구요
그사람이 지하철역을 나갈때 카드도 찍고 나갔는데..
혹시 잡히기가 어려울까요ㅠㅠ
기다리면 형사님께서 잡아주실까요?ㅠㅠ

상해진단서를 떼고, 보험처리 안되는 병원비를 내느라
돈도 적지않게 들었구요ㅠㅠ
무엇보다 출근길지하철 공포증??에서 해방되고 싶습니다
그 가해자 찾을 수 있을지..
관련 지식인분들 또는 종사자분들ㅠㅠ 조언부탁드립니다!! 


**요약
1. 지하철 출근길 20대여성이 50대남성과 시비붙음
2. 50대남성이 20대여성의 머리통을 벽에 쳐박고 도망감
3. 경찰에 사건접수되었고 cctv 증거가 있음
4. 가해자를 찾을 수 있을지 도움요청!! 
출처 제가겪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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