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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475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EMPT★
추천 : 19
조회수 : 1317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7/05/31 00:30:26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집가서 한잔해야겠다하고
포장마차에 들러 순대를 사고있었습니다
앉을곳도 없고 해서 약간 돌아다니다가
순대받으려고 섰는데
뒤에 테이블에 앉은 두놈이.저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더군요
와 씨바 존나크네 거인이냐
엉덩이봐 씨바 개큼
저게 남자냐 여자냐
존나크네
이런 말들이었습니다
너무 어이가없어서 돌아봤더니 (진심40cm정도의거리라 오해할수가없음)
야 씨바 째려본다
야 여자야 참어
저것도 여자냐 머리끄댕이한번 잡아봐도 되냐
안돼
왜 머리 끄댕이한번 잡아보자
됬어 니가 참어
왜애 머리끄댕이한번 잡겠다는데 저게 여자냐고
뭘 참죠?
내가 여자인데 살찐것?
그냥 살찐것?
댁보다 큰것?
지들이먼저 욕하고 모욕하고 창피준거는 건너뛰고
내가 노려본거?
살찌고 키가커서 그 새끼들 괴롭혔나요?
나 먹을거 돈내준것도
내가 한대친것도
나랑 십년지기 친구인것도 아니고
이름도 모르고 처음본 사람을 그렇게 갖고 논다는게..
거지 같네요
회사앞이고 자주가는 포장마차라 라는 변명으로
화도 못내고...쳐다보다가 오는데
분에 받쳐서 울면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정신 못차리고 살찌라고 염을 외며
순대에 소주쳐먹고 있구요
진심
신경좀 끄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아님 평가하든 뭐하든 없는데서 하던지
속으로하던지
나는 나살기바쁘고 이미 너무힘드니 제발
더 보태주려고 안했으면
나중에 괴롭다 어쩐다 얘기하고있던데
남에게 그런식으로 하는거보니
그 괴로움 영영 사라지지않을거라고 장담한다
혼자 상경해 아무도 없고 외로운거 먹을거로 푼
나쁜 짓이 이렇게 돌아오네요
어디 말할곳도 없어 이렇게 한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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