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끔 베오베에서 멘붕글 읽다보면 세상참 그지같은 새끼들이 있긴 있구나~ 하고 살았는데
뭔 뜬금없이 나한테도 이런 거지새끼가 나타날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습니다 ㅋㅋㅋ
제가 요 근래 한 반년정도 백수로 지내고 있는데 집에서 뒹굴뒹굴하며 너무 잘먹었는지
근 15kg 가까이 체중이 휙 늘었어요
허벅지랑 배가.. 한숨만 나오네요
어쨋든
살은 빼고싶긴 한데 의지박약이라 운동 해봐야 3일 반짝하고 그만두고 또 3일 반짝하고 그만두고 하다가
아예 맘을 내려놓고 지금 체형에 맞는 옷을 몇벌 구매했습니다.
살찌기 전에 입던 옷들이 공간을 너무 차지해서
이 옷들을 어쩌면 좋을까...
한두벌이면 그냥 수거함에 넣겠는데
옷수거함도 사업이라데요 고물상 같은데서 운영하는 수거함이 대부분이라 수거함에 옷 넣어봐야
다 그사람들 돈벌이로 간다길래 기왕 버리는거 도움되는데 버리자 싶어서
옆동네 즈음에 청소년복지원이 하나 있길래
거기에 가져다 줘야겠다~ 싶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오늘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했는데
ㅋㅋㅋㅋㅋ
사실 좀 칭찬받고 싶은 마음에 떠벌리듯 떠벌려서 자랑할만한 애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 좋은 반응을 기대했는데
3살많은 형님 한분이 뜬금없이 그 옷들 자기주랍니다.
그래서 어디 쓰시게요? 하고 물어봤더니
그새끼 체형이 제 살찌기 전 체형이거든요.
지가 입겠데요. 아니 그냥 살면서 좋은일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에 선의의 허영심이랄까 이런게
잔뜩 들어간 상태였던지라 에이~ 그냥 복지원 줄래요 라고 말 하자마자
별별 개같은 소리가 다 튀어나오네요
정신줄 놓고 싸우다보니 정확히 무슨 맥락으로 애기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요점만 정리하면
1. 아니 어짜피 버리는 옷인데 날 주면되지 왜 안줘?
2. 복지관? 그런데 줘봤자 어짜피 다 뒤로 빼먹고 도움도 안돼 그냥 나줘!
3. 아 새끼 넌 새끼야 내가 중요하냐 아니면 생판 모르는 애새끼들이 중요하냐?
(아니 무슨 씨벌 세살먹은 애새끼여 니가? 나이가 서른이 넘는 새끼가 이런 논리로 애기하니까 진짜
상상이상으로 아 표현할 욕이없다.)
이쯤부터 아주 서로 씨발씨발 거리면서 싸우다가 마지막으로 하는말이
정확하게 기억나는데
아~ 정없는 새끼 내가 너랑 뭐 좋다고 형동생 하고 지냈는지 모르겠다
이러네요
뭐이런 등신 같은 새끼가 다있어?
아니 이새끼도 저랑 뭐 평생 알고지내온 그런 사이도 아니고
그냥 친한형의 친구쯤 되는 1년에 한 5번이나 얼굴보나? 그것도 술자리에서만?
단둘이 만나본적도 없고 그냥 친한형 친구니까 그리고 술자리니까 아~ 형님~형님~ 이런거지
무슨 정말 친한관계도 아니고 거의 쌩판 남이나 다름없는데
뭔놈의 정타령은 미친새끼가 ㅋㅋㅋㅋㅋㅋ
나한테 밥이라도 한끼 따로 사줘봐 놓고 짓거리던가 뭔 개똥같은 소리야 이게 ㅋㅋㅋㅋㅋ
아니 그리고 이것도 빡치는게
저딴 개소리 듣고 뭐 느끼는게 없는건지 아니면 그냥 이형도 등신끼가 있는건지
친한형(개노무새퀴친구)도 싸움을 말리기만 말리지 아~ 그러지마~ 야! 야! 그만하라고! 뭐 이런소리만 하고있고
물론 친한형도 그개노무새퀴랑 친구니까 그럴수도 있겟다 싶지만
그 형이랑 알고지낸게 무려 10년이 넘어가는데 그형 결혼할대 축의금도 50 줬어요 50!
뜬금없이 축의금이 생각나네요. 상상이상으로 빡쳐서 제정신이 아닌가봅니다.
난 받을 일이 없으니까 그냥 주는 돈이다! 하고 줬지만... 급 아까워지네..
여러분 방심하지마세요
ㅋㅋㅋㅋㅋ 인터넷에서 주작이다 뭐다 하고 저도 아 저건 주작이네! 뭐 재밌으면 됬어! 하고 말았는데
여러분의 주변에도 분명 이런 병신같은 새끼가 하나쯤은 있을거라고 생각되네요
모두 조심하십셔!
욕이 많다고 필터링이 걸려서 고치다보니 급 기분이 다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