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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과태료 한 번 납부 하려다가 아효....
게시물ID : menbung_7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아아앝
추천 : 2
조회수 : 4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01 00:02:13

진짜 안 풀리는 날이라는 게 있는 모양이에요.

 

오늘까지 마감인 주정차 위반 과태료 한 번 내 보려다가 멘붕만 겪었네요ㅠ.ㅠ

 

문득 컴터를 하다가 오늘이 2월 마지막 날인 걸 알고

 

1월에도 깜빡하고 못 냈던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내러 편의점에 갔거든요?

 

(고지서에 가상계좌가 적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잃어버려서 계좌이체는 못 하공...)

 

고지서 주고 카드로 계산 해달라고 하니까 비밀번호를 입력하래요.

 

우리 집 비밀번호는 하나 밖에 안 써서 절대 틀릴 리 없는 그 네 자리 숫자를 입력했는데

 

자꾸 틀리다고ㅠ.ㅠ!!!!! 우선 1차 멘붕...

 

그래서 전 침착하게 현금을 가족이 하는 가게로 나섰죠.

 

그 때 까지는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른체....

 

가게에 도착하니까 남편이 저한테 전화하고 있더라구요.

 

카드 승인 거절 문자가 두 번이나 날라와서 놀랬나봐요. 제가 카드 자주 잃어버리거든요.

 

그래서 확인해 보니 제 폰이 꺼져있더라구요.(나중에 대 참사가 일어남)

 

폰 꺼져서 전화 못 받았다고 미안하다고, 내가 카드 잃어버린 줄 알고 놀랬구나? 하면서 남편 한 번 놀려먹고

 

돈 받아서 편의점에 갔는데

 

편의점에서 과태료 납부 할 때는 카드 밖에 안 된다네요.....

 

이 때 부터 뭔가 느낌이 쎄~함....

 

그래서 다시 카드로 도전! 해 봤는데 역시 비밀번호 오류.

 

혹시나 해서 다른 번호로 도전! 했는데 이제는 아예 비밀번호 오류 횟수 초과로 결제 자체가 불가능!!!

 

그래서 다른 카드 가지러 집으로 갔죠...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문득 생각해 보니 1월달 말에도 이런 비슷한 짓을 한 게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 땐 편의점에서 삽질한 건 아니고 가상계좌를 문자로 받으려고 구청에 전화했던 적이 있었어요.

 

1월 31일날 가상계좌 물어봐서 가장계좌 문자로 받고 집으로 오는 길에 또 까먹어서 한 번 연체 했었거든요;;

 

여튼, 그렇다면 그 가상계좌가 제 폰이 있다는 얘기!!

 

맘 속으로 거의 유레카에 가까운 희열을 느끼며 집에 들어와서 폰을 확인해 보니

 

아 밧데리가 없구나, 해서 갈아 끼우려고 충전기를 봤더니 밧데리가 없더라구요???

 

순간, 헐?? 했다가

 

아 맞다 휴대폰 물에 빠뜨려서 밧데리만 그늘에 말리고 있었지 하는 기억이 나더라구요.

 

만 24간은 훨 지났으니 작동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안 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인터넷으로 납부할 방법은 없나 하고 찾아보다가 ARS 서비스가 있길래 또 올레!를 외쳤다가

 

아 밧데리 없지.... 해서 다시 그냥 다른 카드 찾아서 편의점으로 출발 했어요.

 

편의점에 도착해서 다시 고지서 내미니까 알바께서 웃으시더라구요ㅠ.ㅠ.... 세번째 방문....ㅠ.ㅠ

 

그 카드로는 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아예 모든 카드로도 결제가 안 되더라구요? 헐??

 

진짜 멘붕이 시작....ㅠㅠ 망해써열.....

 

그러다가 가상계좌 받았던 문자를 남편에게도 보냈던 것이 기억나서! 다시 남편 가게로!!!!!

 

아 글이 길어지니까 그냥 짧게 적을게요ㅠ.ㅠ 이거 안 적으면 속이 안 풀릴 것 같아서 끝까지 적긴 해야할 것 같아요.

 

여튼 남편 폰 확인해 보니까 가상계좌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진짜 보낼 수 있겠구나 해서 우리은행 어플로 뙇!하고 계좌이체를 했는데

 

'납부할 내역 없음'이라고 뜨더라구요.

 

아마다 1월달이랑 2월달이랑 납부 가상계좌가 다른 듯...... 이러지 마요 진짜ㅠㅠ

 

그래서 이번엔 ARS로 도전!!!!!!!

 

해 보니까 1.신용카드 납부, 2.휴대폰 소액결제, 3.휴대폰으로 고지서 받기, 4. 가상계좌 문자로 받기

가 있던데 처음엔 제일 쉬워보이는 2번 소액결제로! 도전!!!

 

근데 들어보니 수수료가 1850원;;; 거의 날 강도 수준;;; 이었지만 다급했기에(당시 시간 11시 20분정도)

 

그냥 결제하려고 했는데.... 남편 폰은 또 소액결제가 안 된데요;; 헐; 이건 또 무슨 경우?

 

그래서 아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차량번호에 주민번호까지 다 입력하고

 

4번으로 도전 했죠.

 

문자 잘 받고 이제 어플로 돈만 보내면 되는데......

 

계좌이체 하려고 다 계좌번호, 비밀번호, 금액까지 다 입력하고 확인 누르니까.....

 

계좌 오픈 시간이 지나서 문 닫았다고.... 11시 30분.....

 

그제서야 저번달 1월 31일에도 11시 45분쯤에 계좌이체 하다가 실패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아......... 하아.............. 하아............................. 하아...................................... 결국 실패..........

 

하아...... 지금 생각해도 힘 빠지네요ㅠ.ㅠ 하구............................

 

내가 편의점을 세 번 가고 집에 한 번을 들리고 가게를 두 번을 들렸는데!!!!!!!!!!!!!!!! 못 보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하..........................................

 

여튼 가장 멘붕은 이 이후에 일어나는데요....

 

그거 연체돼도 괜찮다고 남편이 그냥 가라고 해서

 

어느정도 몸과 마음과 정신까지 추스리고 테이블 정리도 좀 해주고 집으로 출발하려고 하는데....

 

하아.... 방금까지 멀쩡하던 하늘에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아 진짜 안 풀리는 날은 뭘 해도 안 되나봐요. 진짜 5분전까지만 해도 멀쩡 했는데 비가 내려요....

 

하아................ 하하하하하하..........

 

그래서 비 맞고 집에 와서 오유에 이렇게 한풀이하고 있네요.

 

하....... 집에 오면서 울 뻔 했어요. 하아..............

 

정신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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