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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짤렸는데 4대보험 미가입자에요..
게시물ID : menbung_48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없을것같은닉
추천 : 2
조회수 : 175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6/12 17: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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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에 업무 거의 마감할 시간에 전화오셔가지고 이제 하던일이 끝난것 같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좀 설명하자면.. 재택으로 업무를 보고있구요, 근무시간은 10-6입니다.

처음 계약서 쓸때 근무시간이랑 급여랑 알려주셨고, 계약서에 종료일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업무에 관한것은 이메일로 주고받는다고 써있어요.

업무 마치는 시간에 항상 그날에 뭐했는지에 대한거 사장님이랑 관리자분께 메일로 보내는 형태였구요.

계약서 쓸때 저한테 물어보셨었거든요. 4대보험 가입하실건지 안하실건지..

그때는 제가 관두지 않는이상 본인들은 저를 짜를일이 없다고 하셨었고.. 

어차피 신랑이 회사 다니고 있으니 보험은 신랑밑으로 들어가면 되지 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안들어주셔도 된다고 해서 안들었네요.

근데 일을 하다보니 왠지 제 업무가 거의 끝날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올해 4월즈음에 연락을 드려서 혹시 보험 가입해줄수 있냐 물었었는데요.

그때 처음 계약서를 쓸때에 제가 나중에 혹시 보험 가입하려면 말씀드리면 되냐고 했을때 그렇게 하시라 했었거든요.

암튼 그래서 4월즈음에 말씀을 드렸더니만... 사장님과 상의후에 연락주신다 하시더니 연락이 온 내용은..

들어줄수는 있으나 그러면 그만큼 자기들이 지불하는 돈이 생기므로(회사와 개인이 반반 부담이니까요) 회사쪽에서는 손해이므로

제가 그 금액을 다 부담하라는거였습니다.

그얘기 듣고 멘붕이었는데, 일단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그러고 나서 결국 엊그제 해고 통보를 받았네요..

제가 한달전에는 미리 서로 어느쪽에서 끝내던 얘기해주기로 하지 않았냐고 말씀을 드렸더니

"아.. 네 그렇죠.. 사장님과 상의후에 연락드리겠습니다." 하시고는 또 연락이 아직 없으십니다..

위 내용으로 오늘 오전에 고용지원센터에 근로감독관에게 가서 상담을 해보려고 갔더니..

(을지로 근로감독관 진짜 신고하고싶다.. 일하기 시름 하지 마시라고요...)

일단 재택근무라는 특수성때문에 근로자로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부분을 다투어봐야 한다고..

만약 근로자로 인정이 되면, 고용보험을 소급 적용해서 가입할수 있고 그렇게 되면 사업장에서 그간 안냈던 보험료 한꺼번에 지불하고

+과태료가 부과된다합니다. 저의 경우는 과태료는 안나오지만 보험료가 부과되구요. 아마 고용보험 아니고 의료랑 연금도 그렇게 되면 한꺼번에 부과가 되겠죠?

그리고 실업급여 신청이 가능하고, 퇴직금도 받을수 있다고 하네요..

헌데 이 지지부진한 과정을 또 가서 소명하고 하려면 시간이 또 걸리겠죠...

14개월 일했거든요.. 저에게 보험료도 내라고 했던 회사인데 지금상황으론 퇴직금도 안줄꺼같거든요..

진짜 멘붕 제대로입니다... 1년전에 왜 보험가입 안한다 했을까 계속 후회만 드네요..

근데 제가 보험 가입을 하겠다 안하겠다 하는건 상관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사업장 자체가 제가 근로자이면 의무가입대상이라구요.

월 60시간 이상 근무이기때문에..

이게 인정이 되어도 한번에 보험료가 다 청구될거 생각하면 암담하고..

그렇게 되면 다달이 떼어갔던 소득세 부분은 다시 돌려받게되는거겠죠? 

진짜... 그 회사 망했으면 좋겠네요..

하루아침에 해고라니... 다음달 카드값도 내야하는데.. 실업급여도 못받고..

아... 너무 속상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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