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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DT 점에서 있었던 일들..
게시물ID : menbung_484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사람될게
추천 : 2
조회수 : 5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18 21:44:28
 
오늘 주말근무 중에 점심식사를 하려고 근처 패스트 푸드 점을 방문했습니다.
평소 3층정도 되는 건물이 통째로 다 가게인지라
그리 붐빈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역시 주말이라 그런가?
드라이브 스루 쪽에도 대기하는 차가 7대 정도 있었고
안에 주문받는 곳에도 어른아이 합쳐 20명정도 몰려있었습니다.
 
근데 매장안에서 주문받는 알바가 단 한 명이더라구요.
나머지 한명은 왔다갔다 음식 챙겨 주는 알바고 둘이서 다 해결하는 것 같았어요.
 
 
기다리는거야 뭐 , 전 포장해갈거라 직장에 한시간 안에만 돌아가면 되지 머 하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리 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1
돌고래 같은 소리 지르면서 어린이들이 2-3명이 우르를 뛰어다니고, 헤집고다니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근데 부모는 모른척...............
 
#2
순서가 되면 알아서 부를까, 모든 포장 음식 나올때마다 내꺼 아니냐며 들춰보고 귀찮게 하던 아저씨와 아들들..
결국 받아가실때도 일일히 다시 꺼내서 다시 확인해서 다시 포장해가시던...
 
#3
앞에 아줌마 두분이 와서 주문을 10분동안 하더라구요 (이거빼줘라 이거 넣어줘라 아니다 이거 다시 시키겠다 어쩌구 저쩌구)...
그 사이 줄은 밀려서 진짜 어른만 20명정도 된 듯.. 점점 길어져서 홀 끝에 문까지 차올랐습니다.;;
 
#4
아이들 데리고 아까 음식받아간 빅맥세트 시킨 어머니.
반쯤 먹다 만 빅맥들고 와서 소스가 안들어있다며 내가 여기 매일오는 단골인데!!!! 를 시전하심.
당황한 알바가 머뭇거리자 먹던 햄버거 그자리에서 막 들춰내며 소스가 없다고 따지더라구요..
매니저가 나와서 살펴보니 소스가 없는게 아니라 정량이 들어가있고 양상추 사이사이에 들어있다고
(이미펼쳐져 헤쳐진) 햄버거를 보여주며 확인시켜주자
아니 내가 매일 먹으러 오는데 오늘 양이 형편없이 들었다구요!!! 소스가 아예 없는거 같은데 무슨 소리야 대체?! 하면서
막무가내..... 결국 햄버거 새로 받아가심.
 
#5
그 와중에 빽빽하게 줄서있는데 괜히 여성분 뒤에 밀착해서 입김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 서있던 아저씨...
여자분이 째려보던데, 못느끼셨나봐요
 
#6
애기 손잡고 해피밀 주문하면서 알바한테 반말하고 인상쓰면서 한대 칠기세로 툭툭 내뱉으시던 아버님..
 
 
 
제가 주문하고 나올때까지 본 사람들중 몇개만 꼽은 것 입니다..
 
 
 
아 그냥 주말 점심 패스트푸드 점은 카오스 더라구요.
저도 소싯적에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은 아니고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홀서빙 알바 몇개월 했었는데
그때 정말 별의 별일을 다 겪었던 기억이 났어요.
거기 있던 여자 알바분들이 모두 어려보이는 학생이었는데,
땀 뻘뻘 흘리며 시달리고 있는 걸 보자하니
참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그래서 뭐 더 어떻게 시킬 생각도 못하고 원래 아이스크림류 하나 더 시킬까 했는데
그냥 버거만 시켜 나왔습니다.
 
 
물론 서비스 비용 다 지불하는 거고
고객응대는 그들의 몫이지만,
그리고 다들 그래야만 했던 사정이 있었겠지만,
말투라도 좀 웃으면서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난리통에도 내내 웃으면서 일하던 알바생들 너무 기특하고 안쓰럽네요.
다들 무럭무럭 잘 커서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더 좋은 곳에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하길..
 
 
그래도 ... ㅠ_ㅠ
몰릴때는 주문할거 미리 생각해서 줄서있는 센스를 가집시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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