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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하면 우리집 앞에 오는 아랫집 남자
게시물ID : menbung_484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나마니미
추천 : 10
조회수 : 1844회
댓글수 : 57개
등록시간 : 2017/06/20 08: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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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시작된 일이에요. 아랫집이 작년에 이사왔어요.

아랫집 남자가 술만 마시면 만취해서 우리집 인터폰을 눌러요. 

처음엔 비밀번호 안 맞아서 문이 안열리니 욕하고 문을 발로 차고.. 것도 새벽 두시에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황당.

그래서 우리 윗집 아저씨가 좀 혼내셨어요. 맨날 골프치셔서 체격도 좋고 키186정도에 인상도 무서우신 분.. 

그리고 나중에 아랫집 남자 엄마되는 여자가 저랑 엄마보고 자기 아들이 윗집 아저씨한테 두드려 맞았다며 오히려 그 아저씨 욕만 하는 거에요. 새벽에 동네사람들 잠 다깬건 말도 안하구. 

이때부터 아랫집은 말이 안통하겠다 싶었죠. 

   
그 후로도 두 세달에 한번씩 새벽 두시에 초인종을 누르네요. 

한번은 출근하려고 문 여는데 앞에 앉아 있었던 적도 있구요. 

근데 이 놈이 윗집 아저씨한테 호되게 혼나긴 했는지 이젠 욕하거나 발로 차지는 않구요. 그냥 집 앞에 앉아있는 정도... 앉아있으면 심심한지 가끔 인터폰 눌러서 얼굴 좀 보여주고 앉아있고 반복.

최근에 제가 들어오고 문 닫는데 바로 비번누르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문이 제대로 안 닫혔으면 들어올 수 있었을 정도.

일단 지구대 신고하고 기다리는데 인터폰만 누르고 또 문 앞에 그냥 앉아있음.

알고봤더니 아랫집 남자가 술마셨는지 뭔지 계단에서 담배피는 중에 제가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고 그래서 비밀번호 눌렀는데 문이 안열렸다며.. 우리집이 자기집인 줄 알았다고..

결국 흡연으로 벌금내고 요즘은 좀 잠잠하네요. 

그런데 어제 또 엘레베이터 내렸는데 바로 아랫층에서 소리가 나서 무서워서..생각난김에 적어봤어요.


멘붕으로 올린 이유는 경찰의 반응이 멘붕이라서 입니다.

여러번 신고해서 아랫집인거 안다고 했더니 프라이버시라 알려줄수 없다며 다음에 이런 일 있으면 바로 신고하라구..

불안한데 뭔가 방법이 없냐고 뭔 일 생기겠다고 하니 신고하면 바로 올게요...이러심.

아랫집 남자 생김새는 강남역 화장실 사건 범인이랑 똑같이 생겼어요. 하얗고 마르고 키는 좀 작고. 처음에 보고 헉 했는데 다른 가족들도 닮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더 무서워요....
출처 아랫집 남자의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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