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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문제로 아랫층과 전쟁 직전 입니다.
게시물ID : menbung_485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ATSBY
추천 : 6
조회수 : 228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6/21 16:15:55
방음이 잘 안되는 아파트에 사는 40살 아재 입니다.
 
섹시하고 달콤한 동갑내기 와이프와 절 닮은 7살 딸, 와이프 판박이 6살 아들과 살고 있습니다.
 
작년말까지 아랫층에 거주하던 집은 고3 수험생 딸을 둔 집이었는데......
 
윗층인 저희 가족과 트러블 없이 수능을 무사히 마치고,
 
대학까지 간다음에 이사를 갔습니다. 
 
근데....문제는 새로 이사온 부부 입니다.
 
저희 아들내미가 다소 천방지축이어서 샤워전후에 좀 뛰는 편이지만 저희들이 지속적인 훈육 속에서 키우고 있고,
 
늦어도 저녁 10 시 전후에는 애들 다 재우는 편입니다.
 
그러던 중, 약 6개월전 주말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밑층 부부가 올라와서 늦게까지 애들이 너무 뛰어다닌다고 시끄러워서 못자겠다고 합니다.
 
저희집을 슥슥 훑어 보더니 지네 아이들이 9시 전에 자니...저희집도 그렇게 맞추어 재우고, 바닦에 장판으로 도배하라고 합니다....
 
전날 저녁에 애들 샤워후 아들내미가 몇초동안 뛴 적이 있어서, 다소 얼척이 없었지만 죄송하다고 주의 하겠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약 3달전...........
 
일요일 새벽 6시 20 분즘......
 
아랫층 부부가 저희집 문을 두드립니다.
 
제가 나갔는데......남편이 저더러 복도로 나오랍니다.
 
어제 새벽까지 애들 엄청 뛰어다니고, 믹서기 돌리고, 엄청 시끄러워서 자기네 가족들이 밤을 셌다고 합니다.
 
저 : "주말이라 애들 좀 늦게 잤지만 10시 40분즘에 모두 잠들었다. 무슨 소리냐?"
 
밑층아재 : "어쨌든 애들이 시끄럽지 굴지 않았느냐?"
 
밑층 아줌마 : "새벽에 믹서기 제발 돌리지 말아라."
 
저 : "우리집엔 믹서기 없는데?"
 
밑층 아줌마 : "그래요? 그럼 아님말고, 옆집 찾아가서 한소리해야겠네~! 근데 아직도 장판 안깔았아요? 왜 말을 안들어요? "
 
저 : "저기요......당신네들 이사오기 전에 고3 수험생 집안도 우리랑 트러블이 없었는데, 너무 민감한거 아니요?
      그리고, 당신네 아이들도 자주 새벽에 깨서 엄청 울곤 하는데... 그때마다 우리가족들도 깨서 마루에서 잡니다.
      우리도 피해자인데....이웃짐 아이들이라 아무말 안하고 있습니다. 그쪽도 주의해 주세요.
     (밑층엔 15개월과 12살 정도의 아이가 있는데, 큰애가 장애가 있어서 그때까지도 저희는 그 아이들이 시끄러워도 뭐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밑층 아재 : "그건 애가 다리 다쳐서 약기운 떨어지면 새벽에 우는거라 우리도 어쩔 수 없다."
 
저 : "그거 안타깝네요. 근데 다짜고짜 새벽에 와서 사람들 깨우는 거 민폐 아닌가요?"
 
밑층 아재 : "거~ 미안한데요.....우리도 오죽 하면 그렇겠냐고요.....새벽까지 애들 뛰고 믹서기 돌리고...."
 
저 : "아~놔.....애들 11시 전에 다 잤다니까...그리고 우리 믹서기 없다고...."
 
그때, 밑층 아재가 눈이 벌개져서 저에게 한발짝 다가오네요.....위협 하려나 봅니다.
 
어쨌든 그렇게 긴장감 속에 밑층 부부는 내려갔고........ 묻지마 내로남불 하는 부부와 우리 부부 사이에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29일 오후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5월 29일 새벽....저희 윗층에서 못박는 소리와 뛰는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경비실을 통해, 윗층좀 조용해 달라고 했는데...
 
경비실에서도 어느 집에서 나는지 ....윗층에서도 또 윗층에 클레임 걸었는데...범인을 못찾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일 오후.....와이프에게 집앞으로 빨리 와달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밑층 아줌마와 싸우고 있다는 군요.
 
회사~집 거리가 10분 거리라 후다닥 날라갔죠.
 
가서 후다닥 이야기를 들어보니, 와이프는 둘째 아들내미 유치원 버스 도착지에서 데리고 집에 들어가고 있는데...
 
밑층 여자도 둘째 아이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오다가 와이프를 발견하고 다짜고짜 저희집으로 무단 침입 하려고 했다는 군요.
 
왜 아직도 장판 안깔았냐....왜 어제 새벽에 못질하고 믹서기 돌렸냐....왜 아이들 단속 못하냐........
 
제 아들 호구조사 하려고 사진까지 찍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저도 눈깔이 뒤집혀서 엄청 고성으로 쏘아 붙였습니다.
 
"어제 시끄러운 건 우리집도 아니고 우리 윗집도 아닌데...왜 또 우리한테 쥐랄하냐?
 
당신네 아이들 며칠전 새벽에 깨서 시끄럽게 우는거 우리는 최대한 배려를 하는데 당신네 부부는 염치도 없다.
 
몇달째 믹서기 타령 하는데....몇번이나 이야기 하지만 우리집엔 믹서기 없다.....
 
그리고 장판떼기 깔고 안깔고는 우리 판단이고, 절대 안할거다.
 
감히 아들 사진을 찍고 우리집에 무단침입 하려고 해? 어디 법대로 가볼까? "
 
그러자 밑층 아줌마 우리 아들이 뛴거 맞고 믹서기 돌린거 가지고 계속 질알 합니다. 제 아들에게 삿대질도 하구요.
 
(몽땅 영상으로 찍었음)
 
도저히 말이 안통해서...저도 삿대질을 했습니다. (욕설은 한마디도 안했음)
 
마지막으로 "당신 남편 한번만 더 새벽에 우리집에 올라와서 우리가 하지 않은거 가지고 지껄이면,
 
그땐 나도 내성격이 나올거고 좋은 이야기로 끝나지 않을 거다. 우리는 여기 세대주라 이렇게 살거니까....
 
당신네 부부는 우리가 어떻게 살던 상관하지 말아라."
 
 
그 이후로 밑층 부부들 종종 마주치지만, 서로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가끔 그 부부들 엄청 심하게 부부싸움 하거나 새벽에 우는 소리가 들려서 저희도 한소리 할려다가.....애들이 불쌍해서 참곤 합니다.
 
오유징어 유부님들도 이런 이웃을 두고 있는 분들이 있을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어떻게 컨트롤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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