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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에 멘붕게 글보고 생각난 거 하나
게시물ID : menbung_487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뉴월같아라
추천 : 8
조회수 : 50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6/25 02:32:12


모래도 바위도 가라앉는다고

사람들 사소한 궁금증들이 모여서 

무책임하게 아님 말고 식의 소문 만들어내서 

사람 하나 죽여놓고 말이죠 막상 내가만든건 모래니까 라구



저는 헛소문이 너무 당당하게 퍼지는걸 어릴때 경험해봐서요


어릴때 약간 과대망상증 + 피해의식 + 편가르기가 일상인 여자애가 하나 있었는데

걔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저한테 말을 걸고 (뭐 지우개 빌려달라거나) 

당사자들은 기억도 안나는데 둘이 한 복도에 있었나봐요 지나갔던지 뭐 기억도 안나는데


'둘이서 복도에 있더라. '

말 한마디가

사춘기 청소년들을 자극해서는 일파만파


다른학교에 까지 둘이 사귄다고 소문이 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심지어는 그 남자애를 좋아하는 다른반에 얼굴 모르는 애가 와서 진지하게 물어봄. 걔가 어떤 스타일 좋아하는지 네가 궁금했었다며 


진짜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는걸 봐가지고

그 반년 동안 저는 영문도 모른 채 친구 뒤통수 치고 남자 채간년이 되어있었습니다

아니 둘이 뭘 했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자극적인 소재죠

명품가방. 몸 판 여대생. 


근데 댓글 흐름 보고 기가막히네요

님들.

그 단톡방에서 없던 소문을 만들어내는 과정이요. 누군가 하나가 광장에서 선동하듯 ' 쟤가 몸팔았대 !!! ' 라고 해서 

소문이 만들어지는게 아닙니다


근데 무슨일 한거래 ?
와 일년동안
그거하면 돈 많이 번다더라
그런 애들도 있대

그렇게 안봤는데

이런 말들 중. 어느 하나도. 그 여자애가 몸팔았다라고 악의저그로 선동하지 않았어요

전부 모래알을 하나 덧댄 것 뿐이죠

그 댓글창도. 그 단톡도 모듀 그랬을 겁니다.


차라리 한 사람이 작정하고 소문을 낼려고 한거면. 걔가 널 나쁘게 말하고 다닌다더라. 라고 소문이 나지. 

그냥 쟤가 저런다더라. 라고 소문이 나진 않아요. 



내 말 한 마디가 어느자리 어느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아니 눈치를 좀 보고 앞뒤 맥락을 좀 보고 말해야지

아니 나는 상황은 모르겠고 내 말 한문장은 문제 없지.

그게 모여서 누군가를 죽이는 거예요 



댓 창 보다 답답해서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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