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우리 딸래미는 6살임.
며칠전 딸래미랑 공원에 놀러 갔음.
견주가 개 목줄을 안하고 개 뒤를 따라댕김. (견주인가 아닌가 긴가민가 했음)
전 의자에 안자서 딸래미 보고있고,
딸래미는 공원을 휘젖고 다니면서 놀고있음.
그때 개가 갑자기 우리 딸랭구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함.
나도 딸랭구를 향해 달려감.
개를 냅다 발로 차버리기 직전 딸랭구 바로 앞에서 개가 갑자기 멈추고 돌아감.
우리 딸래미 시껍해서 울음 터트림.
나 : 개 목줄을 왜 안해요!!!
견주 : 안물어요.
나 : (맨붕이 오며) 애가 놀래잖아요!!! (씩씩..)
견주 : ...
물리적인 피해가 없어서, 더이상 뭐라 못하고 딸래미 안고 달래줌.
그래도 목줄 안하고 유유히 공원을 돌아다니길래 경찰에 신고함.
경찰5분만에 옴. 나와 딸랭구는 멀리서 구경함.
경찰이 견주한테 그냥 주의만 주고 감.
아직도 분이 안풀림. 만약 물렸으면 다친건 나으면 되지만, 그 트라우마는 어쩔거임.
목줄 안달고 다니는 견주님들 !!!!!!!
제발 공원에서 목줄 좀 하고 다니세요.
자기 개는 안문다고 해도 , 개가 크건 작건 애기 입장에서는 자기한테 달려오는 개가 얼마나 무섭겠어요.
사자나 호랑이가 안문다고 해도 당신을 향해 달려오면 얼마나 무섭겠냐고!!!!!
생각할수록 자꾸 짜증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