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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타임도 왔고
살도 안빠지는 관계로
음슴체를쓰겠음슴
퇴근해서 집에와서 허부적거리고 있었음
맨날 뭐 하고나면 집에오면 8시라서 아 배고프다 뭐먹지 하고 부엌 뒤적거리는데
마침 엄마가 마트에서 떡갈비 사놓은걸 구워놓으셨음
초저녁? 쯤에 궈 놓고 나가신듯 약간 온기가 남아있었고
어제먹다남은 딥치즈 피자 데워서 떡갈비랑 같이 우걱우걱 먹었음
유튜브 보면서 반 넘게 처먹던 도중
이제 몇조각 안남아서 그릇에 공간이 많다보니
떡갈비 썰어놓은거 사이사이 거리가 있어서 고기의 단면이 잘 보이는 상태였음
냠냠냠 하면서 다음거 포크로 찍으려고 손을 가져가는데
표면에 뭔가 허연게 보였음
생긴게 꼭
좁쌀을 5배가량 줄여서 다닥 다닥 붙여놓은
뭐랄까
음
그러니까
그냥 밑에 사진을 보자.
[[[[[[[[[[[[[[[ 혐 주 의 ]]]]]]]]]]]]]]]]
ㅎ....
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보임?
ㅎ
다행스럽게도 나는
좀비뜯어먹는 영화를 보면서 밥을 잘 먹을 수 있는
강력한 비위를 가진 닝겐이고
담력도 있는편이라 앵간한거 봐서는 놀라는 일이 거의 없음
가장 최근에 놀랬떤건 음 그거구만
503 구속후에 첫 공판열릴때
쌩얼보고는 ㅅ발 개놀람 진짜 썡으로 욕 튀어나왔었음
ㅋㅋㅋㅋㅋ
아무튼 저 벌레알같은걸 발견하고... 아참
사이즈가 확대샷이라 되게 커보이는데
실제로는 저 고깃덩어리가 대충 엄지손가락 만한 사이즈임
그러니까 알은 대충 한개당 2mm정도 되는것같음
그게 40개이상 따개비마냥 붙어있는 상황임
놀라는것보다는 이게 분명 벌레가 알 깐거같다는 생각이랑
1. 고기 안에 있다가 썰어서 알이 삐져나옴
2. 구워놓은 떡갈비에 벌레가 날라와서 알을 깜
둘 중 뭐가 맞을까가 더 중요한 관심사였음
1일경우 나는 마트로 쳐들어가서 난동을 피우고 환불을 받으려고 했기 때문에...
왜냐고?
첨에 말했듯이 저거 발견하기전에 이미 반그릇 넘게 다처먹었음
속에 벌레가 있던 하자있는 식품이었으면 지금쯤 내 뱃속에는
저그가 알을 까고 있다는 말밖에 안되거든
ㅠㅠ
다행히도 이성적으로 잘 생각해본 결과
이건 분명 조리후에 알을 깐거라고 확신을 했음
왜냐면... 일단 기름으로 자박자박 고온에 구웠는데
저렇게 매끄럽고 가지런한 비쥬얼의 알이 온전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음
여튼 알의 상태가 너무 좋아보여서... 그냥 벌레 날아와서 알 깠겠지 하고
먹던거 나머지는 싹다 버리고
내일 구충약이나 하나 사먹을거임ㅋㅋㅋ 하 진짜 웃기는 경험이었다
근데 만약 2가 틀리고
1이 맞다면
내 뱃때지에선
8.15 광복절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발매 기념으로
저글링이 알을 까고 나오겠지
^ㅅ^ㅋ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나에게 명복을 빌어줬으면 좋겠음
진심으로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