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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 에어컨은 71만원, 설치비는 39만원?
게시물ID : menbung_49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arhucks
추천 : 14
조회수 : 3466회
댓글수 : 108개
등록시간 : 2017/07/06 16:05:53
안녕하세요~ 징어징어 여러분.

눈팅하다가 억울한 일이 생겨 가입하고 글 남깁니다.
다른 분들은 저처럼 당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이 길어요ㅜㅠ) (요약 있음)

멘탈이 없어졌으므로 음슴체..ㅠ하아..

인터넷 ㅇㅁㅍ에서 에어컨을 구매함.
9평형 벽걸이이고 71만원, 냉난방 다 되는 것임.
판매처인지 전화가 왔음. 설치는 일주일 부터 가능하고 배관 5미터, 타공1회는 무료이나 (기본설치비)
추가 설치비 들 수 있다함. 알았다고 함.
추가 배선이 들 것이라 예상 했고 많이 나와야 15정도 겠지 했음.

고대하던 그 날이 되었고, 남편은 17만원을 봉투에 넣어 주고감.
나는 신났음. 전날 습하고 더워 잘 못 잤기에.,ㅠ
에어컨 설치기사 두사람이 옴.
한사람은 키 180~190정도에 덩치 엄청 컸고 반팔 문신을 하고 있었음
다른 사람은 170 초반 정도에 보통 체격, 긴팔 문신을 하고 있었음.
패션문신은 많이 봐도,
용 문신 처음봐서 솔직히 좀 쫄음. 여기저기 둘러보더니 견적서를 건내줌.
39만원이라고 함. 응? 39? 아 3만 9천원? 레알 39만원이었음.
30만원까지 디씨 해준다고함. 하하., 30만원?
이것 저것 설명해주는데 신혼으로 처음 에어컨 구매해 보는거라 암것도 몰랐음.
남편한테 전화함. 3시 한창 바쁠 시간이라 그런지 두번째에 받음.
남편이랑 덩치큰 아저씨랑 통화함.
27까지 떨어졌음. 남편은 정신없어서 알았으니 설치해 달라고 함.

설치하려는 방은 1층임. 
배관 길이 9미터라고 추가비 6만원, 진공작업 10만원
가스 완충 5만원, 전기선 8만원, 실외기 베이스 10만원 나옴. 
총 39만원중12만원 깎아서 27만원 된거임.
나는 비전문가고 아저씨들한테 좀 위압감 느꼈고, 
믿을 수 밖에 없었음. 

설치 안하겠다 하면 10만원 물어야 한다고 하였던지라
울며 겨자 먹기도 좀 있었음.

아저씨들이 설치 할 동안 좀 찾아봄,
진공이라는게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고 소리가 시끄러우니 
잘 체크해 보라함. 10만원이나 들었으니 귀 쫑긋 세우고 
가끔 아저씨들 일하는거 보러감.
오후 3시에 와서 30분 실랑이 하다가 
3시반에 설치 시작 됐는데 
5시까지도 진공소리가 안남. (설치는 두시간정도 걸린다고 했음)
가서 보니 에어컨 가동시켜놓고 테스트 중.
물어봄, 진공 하셨어요? 했다고 함. 믿을 수 밖에..없는거임.
내 잘못은, 처음부터 끝까지 감시하지 않은 것임.

아저씨들 가고 나서 찾아봄.
진공하는 동영상도 찾아봄. 소리 대따 큼. 내가 가까이 있었는데 설치현장은 조용했고
전기선 끌어다 쓴건지 어쩐건지도 확인 안됨.
덩치 큰 아저씨한테 전화함. 했다고 하고 자기 못믿는거냐고 그럼
다시 가서 해줄테니 그럼 디씨해줬던거 없이 39 달라함
말이 안통하는거 같아 사무실 번호 알려달라했더니 안알랴줌

남편 친척 형중에 에어컨 설치 하시는 분이 있어
남편이 전화함. 
(멀리사셔서 부탁 못드렸던거임.)
전기선 같은 경우는 3천원정도 받는다 하시고 
실외기 베이스 라는거는 네이버에 떡하니 16500원에 올라와 있으며
그냥 벽돌 받혀도 된다 하심. 진공은 당연히 해주는거. 친척형님은 당연히 무상으로 하신다함.
남편 빡쳐서 설치기사아저씨한테 전화함.
전화로 따지니 기술배운 기술자가 설치하는거라 그렇다고 함. 

계약서 썼으니 고소밖엔 답이 없는 거임. 그냥 쓰기로함.
하이마트에서 120만원짜리 살까하다가 절약하자 하여 위메프 이용하였는데
아~~~~~주 절약됨^^

남편이 9시 넘어 퇴근했음. 10시 정도에 설치기사한테 전화옴
돈 입금해 달라고. 알았다하고 입금함. 끝.

에어컨 설치는 아주 잘 하고 갔고 바람도 시원함. 하지만 볼때마다 
인생공부, 인생공부 라는 단어가 떠오름.

덤태기 씌워 장사하던 다른 가게들은 잘먹고 잘살고, 정직하게 컴퓨터 가게하다 망하셨다는
한 오유징어의 글이 떠오르며 씁쓸하게 잠이듬. 




읽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기술자들 한테 의뢰할때는 무조건 여러업체에 견적내세요.
무 조 건. 
말 안해주는 집은 거르면 됨.
인테리어든 도배든 페인트든 타일이든 
다 똑같음.
그리고 운전면허 갓 딴 분들은 렉카차도 조심하세요.
더이상 착하게 살아라. 라고 아이들에게 말할 수 없네요.
이제는 도덕적으로 배려하며 살 되, 돈이 관련된 일은, 야무지고 똑부러지게 모든 걸 확인하고 감시해라. 라고 교육해야겠어요.

아 그리고 이런일이 많았는지 
뉴스 기사에도 뜨고 했네요. 전 몰랐었어요..하하하하하하핳




요약
1. 71만원 에어컨 삼 (기본 설치비 무료 조건)
2. 추가 설치비 39만원 부름 ->30만원 ->27만원
3. 찾아보니 네이버에 16500원짜리 받침대가 전문기술을 만나 10만원이 됨.
4. 친척형님 말씀으론 진공은 돈 안받고 해주시고 전기선도 3천원이라 그냥 무상으로 해준다 하심
5. 100만원 주고 9평짜리 냉난방기 구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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