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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은 워터파크가 아닙니다
게시물ID : menbung_49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주아빠
추천 : 11
조회수 : 934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7/07/08 16:53:16
직장 상사분이 산에가자고 해서 
주말 반납하고 무려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산행을 자주하지는 않았던 터라
온몸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죠.
원래 사우나라는 곳을 즐기지는 않지만
이날은 본능적으로 몸이 원하고 있었어요

원하는건 딱 이거였어요
뜨뜻한 온탕에 담갔다가 안마탕에서 근육좀 달래주고
습식사우나 버티다가 냉탕에 담그면 크으으으...

집에서 짐풀자마자 동네 목욕탕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일요일 오후,그토록 사우나에 애덜이 많을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진짜 성인보다 애들이 더 많더라구요.

아들이 없는 저로서는 조금 부럽기도 하고 아빠미소로
탕에 들어갔습니다.

온탕 들어가자마자 한녀석이 바로 옆으로 파워 다이빙..
물벼락이 얼굴을 강타합니다.
귀속으로 물 다들어가고요ㅋㅋ

참습니다. 귀엽다 귀엽다

고녀석 바가지를 가지고 물나오는 사자 대가리를
막아버립니다.물보라가 2차 타격..

하아..아빠 어디계시니 얘야?

손가락 가리키는 곳에 보니
목침 베고 파워 수면중이네요

포기하고 안마탕으로 갑니다.
안마탕도 아이들로 만원입니다.
중학생 이하는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는 개나 줘버렷

바로 사우나를 하고 나옵니다.
냉탕을 가보니 이건 뭐 수영장입니다.
아예 물안경을 쓰고 있더군요.

저도 부모된입장인데 정말 짜증나더군요.
앞으로 일요일에 사우나에 갈일은 없을듯 합니다.

긴 푸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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