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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정말 한없이 약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게시물ID : menbung_495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진아버님
추천 : 7
조회수 : 75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7/10 11:55:11

어제 저녁 동탄SRT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대구로 내려가는 길이였습니다.

평소처럼 커피를 한손에 들고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팟캐를 들으면서,

나머지 한손으로는 오유를 보고 있었습니다.

왼편에서 몇몇분이 '어...어!!...어!!!!!'

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무심결에 고개를 들어 앞을 처다보니


아기 아버님이 캐리어를 끌고 가고 있었고 (여아였습니다.)

아기가 캐리어 위에 그 어떤 안전장치도 없이 올려진채로

이미 아래로 낙하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때를 다시 돌이켜 생각하니...

저도 정말 후회됩니다... 너무 놀래서라는 변명은 집어 치우고

만약 내 새끼였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뛰어 들었어야 하지 않았나 후회 됩니다...

저도 4살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아이가 있는데...

미쳐 뛰어들지 못해 아기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주변의 비명소리와 함께 아기는 뒷통수부터 단단한 대리석 바닥에 낙하했습니다.

좌중의 시선은 아기에게 쏠렸습니다.

머리가 크게 다치지 않았을까 하는 좌중의 걱정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열차가 들어오기 전까지 아기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습니다.

미처 돕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안타까운 마음과 아기가 괜찮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계속 바라 보았습니다.

경기 일으키듯 우는 아이를 보며 점점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한 5분 정도 엄청나게 울다가, 이내 아기가 울음을 멈추고 잠잠해 졌을 때 비로소 저와 많은 분들은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버님을 바라봤습니다.

그 분은 제가 느낀 걱정은 비할바도 아닌 미안함 마음과 걱정을 크게 가지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줄곧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왜!!!! 아기를 끌고 가는 캐리어 위에 어떤 안전장치도 없이

앞.서.서 갔냐 이겁니다.


마음이 너무나 아프셨을 아버님께 죄송합니다만,

당신 정말 미쳤습니까??...

정말... 두번다시 그런 위험한 행동 하지 말아 주세요.


전 길을 걷다 불편한 아기나 애들을 보면... 부모 심정이 이입되서 정말 슬퍼집니다...


조심하세요.

항상 조심하시고 꼭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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