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개 한마리를 임보하게 되었어요
엄마 친구분이 다른 가족 동의 없이 데려왔다가 하루만에 쫒겨나서...
새로 입양처 구할 때까지 며칠만 맡기로 한거에요
저희 개랑 잘 지내나 했는데 어제 밤부터
너 왜 집에 안가냐고 계속 짖고, 칭찬도 못하게 하더라구요
그냥 쓰다듬거나 안는건 뭐라 안하는데 소변 가리길래 아이구 잘했다~ 했더니 못하게 해요
다행히 까망이한테는 뭐라 안하고 저를 때리고 저보고 짖음...
저희 집 개가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고 스트레스 받는게 눈에 보여서 진짜 미안한대
이게 까망이(임보견) 잘못도 아니잖아요ㅠ
얘는 잘 살다가 갑자기 주인 바뀌었다가 또 쫓겨나서 낯선 곳에 온거고 또 다시 낯설은 곳에 가야해서 힘들텐데ㅠ
애가 애교도 많고 정도 많고 사람도 좋아하는 애라 더 안쓰러워요...
거기다 성격이 좀 저랑 안맞는거 같아서 이래저래 서로 불편하고...
잠깐 임보하는 저도 안맞는 부분 때문에 불편한대
가족들 동의 없이 무작정 데려와서 키우게 되면 정말 서로에게 그냥 지옥이에요...
애들 눈치 빨라서 자기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다 알아요...
무책임하게 이쁘다고 나 개 좋아한다고 홀랑 데려왔다가 파양하고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두 놈다 방문에 울타리 쳐놓고
거실이랑 제 방에 각자 둬서 서로 안봐서 편한지 세상 모르게 자네요...
나도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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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소리인데 동물을 상대방 동의도 없이 선물로 주는 것도 좀 안했으면.
고딩 때 친구 두명이 햄스터 키우는 애한테 생일 선물이랍시고
이마트 햄스터 두마리 2천원짜리 다이소 상자에 담아 선물 한거 보고 기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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