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어 만큼 멘붕인 단어가 오유에 있겠습니까.
비공감 누르는 사람들이 오유 원투데이 하는 사람들도 아니란건 잘 아시죠?
그리고, 오유 오래한 사람 치고, 비공이 쌓여서 베스트 / 베오베에서 탈락한다는 시스템을 모르는 사람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애초에 시스템적인 개편이 필요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지금 운영자님이 계속 이 건에 대해서는
쉬쉬하고 있는게 꽤 오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비공을 찍는다 = 반대가 아니고 당신의 의견에 공감을 못할 뿐인거야
랑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합니까?
아니면,
나와 반대되는 의견의 아가리를 봉인시켜버리기 위해 힘을 보태자!
의 맥락으로 보아야 하겠습니까?
물론 정말로 비공감이 필요한 글 / 댓글들이 있기도 합니다. ㅇㅂ충들의 분탕이라던지, 과도한 욕설이나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행위 등..
누가 봐도 빈축을 살 행동들의 경우에는 의당 비공감 버튼이 필요하죠.
근데 말입니다. 자신들과 다른 의견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현재 오유의 시스템적인 상황에서 '비공감 버튼' 을 꼭 누르셔야겠습니까?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교류하는 이 광장같은 곳에서
그릇된 행위는 아니지만 단순히 나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이유 하나뿐인데..
누르시겠어요?
만약 그래야 하시겠다면...
축하합니다. 당신들은 언론을 통제하는 국정원 알바나, 조중동과 다를바가 없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인정한 겁니다.
애초에 운영자님께서 오유의 지향점을 이야기 하실때 무슨 말씀을 했었죠?
모든 사람들이 자유로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광장 같은 사이트를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어떠하죠?
조금만 주류 의견에서 벗어나면 비공감 버튼이라는 간접적 폭력을 행사하면서 상대방의 입을 틀어막습니다.
이 얼마나 치졸한 행위입니까.
심지어 이 치졸한 폭력행위는,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왜냐면 '익명성'을 대놓고 보장해주거든요.
그래서 이용하는 사람들도 아무 거리낌 없이, 부담 없이 눌러재껴버립니다.
누를 때마다, 다른 의견을 제시한 소수파들을 신나게 두들겨팬다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말이죠.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비공감의 세계에서는, 그런 깡패같은 일들을 자행해놓고는,
필시 자신의 아이디가 대놓고 뜨는 글쓰기, 댓글쓰기, 추천하기 같은 곳에서는
바른생활 사나이, 착한 어린이 마냥 위선을 떨겠죠.
오유 시스템적인 핑계, 비공감은 반대가 아니라는 씨알도 안먹히는 개 논리를 들먹이지 마시고
본인들의 취향이 아닌 글은 그냥 지나쳐버리거나, 그런 유저 자체를 본인들이 유저차단을 통해서 글을 안보게끔 하세요.
여기는 공산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하나의 의견으로 획일화 하는 곳이 아니란 말입니다.
부디 소수파를 위시한 다른 일반 유저들에게도 표현의 자유, 베오베에 갈 자유를 주시기 바랍니다.